#묵상일지 2019-04-19 금
군인들이 예수에게 침을 뱉으며 가시관을 씌우고 조롱한 뒤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갑니다. 시몬은 억지로 끌려와 함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갑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죄패에 #039유대인의 왕#039이라 쓰고 #039스스로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039며 예수님을 욕합니다.
1. 자존심이 상할때 나는 분을 토해냅니까? 끝까지 수치를 당합니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나의 수치는 무엇입니까? (17~19절)
>> 교회일로는 거짓말하지 않겠다던 아이가 말씀묵상 올리는 것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제자훈련 과제를 못하겠다 한다는 교회선생님 전화를 받고 나니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아이가 수시로 게임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노트북을 분이 나서 부쉈습니다. 전에는 딸아이가 교회 간다고 하고 양재동 PC방에서 시간을 보내서 뭐했는지 폰 좀 보자고 했더니 못보여주겠다고 해서 아이폰을 달리는 차창 밖으로 버리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체벌에서 물건으로 대상이 바뀌기만 했지 여전히 혈기 가득한 저는 끝까지 수치를 감당하지는 못합니다.
2. 내가 억지로 지게 된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와 배우자, 자녀와 부모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까? (21절)
>> 제 강박과 혈기를 지난 목장에서 나눴더니 아이들 체크리스트를 멈추고 약을 먹어보는게 좋겠다는 처방을 주셔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셋째가 휘문에 두번째 나왔지만 건강도 신경쓰이고, 그 위 두 아들들의 믿음생활도 신경쓰입니다. 세월이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처음에는 억지로 지게 된 십자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가정도 사회생활 속의 사건들도 모두 뜻이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24시간 함께 일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한 결혼이 혼자 만 뛰어다닌지 십년 동안 아내 탓을 많이 했는데 아내도 아이들도 말씀 안에 있고 저도 꼴찌지만 말씀과 함께 하니 더 이상 분이 나지 않고 저 때문에 수고 했다고 아내에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3. 십자가에서 내려와 여행과 쇼핑 등 멀리 떠나고 싶을 때는 언제입니까? 내가 이해타산으로 제비 뽑아 나누는 것은 무엇입니까?(23~24절)
>> 길이 없는 것이 길이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벌이가 시원찮다보니 십일조도 쉽고, 말씀묵상이 그나마 낙이고... 쇼핑은 서점과 다이소 외에는 별로 기억이 없습니다, 외식은 강의 끝나고 점심이나 소셜밥상, 페친낭만식객 정도입니다. 생활비 말고 적은 금액이지만 여행 적금 들겠다고 해서 조금씩 더 주었는데 자기 컴퓨터 느리다고 새 노트북 사겠다고 합니다. 모으면 털린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고... 알아서 하시라고 했습니다. ㅎ
어제는 군포에 계시는 한 법무사 사무소를 웹사이트 구축 건으로 방문 했습니다. 마음 한켠은 제 스타일대로 그냥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얼마 전에 처제가 소개한 변호사 분이 그 이후 연락을 안하시길래 아내에게 그 법무사 분 하시는 것에 맞춰서 적당히 청구하라고 했습니다. 이제 진심을 전하는게 서로 어려워지고 이해타산이 안보이면 오히려 의심하게 되니 말씀 안에 있는 지체들이 더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 묵상이 봄날의 새싹처럼 변화가 보입니다.
옮긴 서재가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틀째 두통이 없습니다.
#적용합니다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어제 밤늦게 들어온 아들에게 분을 토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 십자가를 잘 지고 생겨나는 수치를 잘 감당하게 하소서. 힘들게 하던 아내로 말씀 안에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십자가에서 고시원으로 도망하지 않게 하시고 제비뽑으려는 순간에 십자가를 보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