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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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17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제 칠일에는 쉴지니 밭 갈 때네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나는 요새 잠을 즐길 줄 압니다.
그렇다고 남들 보다 더 잔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잠을 즐길 줄 압니다.
잠이란 쉼을 통해 내일의 에너지를 공급 받습니다.
하지만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잠을 쉼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잠을 자는 시간이 아까웠고……
무엇인가 내 열심으로 하지 않으면 불안했습니다.
도퇴 될 것 같았습니다.
이 바닥에서 도퇴되고 싶지 않아서 열심을 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났고 내 열심으로 모임을 이끌기도 했고
시험을 보기도 했습니다.
시험 준비를 할 때는 일주일을 꼬박 세우며 회사 소파에 혹은 박스 깔고..자면서
준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잠!!…최대한 줄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2-3시간만 잔다고 자랑처럼 하고 다녔습니다.
때로는 밤을 세워가며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회사 동료들은 내가 밤을 세운 날이면 슬슬 나를 피했습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듯 피했습니다. 왜냐면……밤을 세운 날 난 온 몸으로 짜증을 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밤을 세워 그러하다며 합리화 하고 그리 일한 것을 자랑처럼 생각했습니다.
난 노예였습니다. 노예......
일에 노예…세상의 노예…인정의 노예..감정의 노예 물질의 노예……죄의 노예..
난 애굽의 노예였습니다.
그래서 고단한 삶이……연속되었고 안식은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잠은 내게 죽음과도 같았습니다.
잠을 자지 않다 보니….밤이 되어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밤을 지새우고….낮에는 짜증이 섞여서 일하고 일의 효율도 없고
그래서 다시 모든 일을 미루었다 밤에 하고 하는 좋지 못한 습관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난 그렇게 나도 모르게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평안하지 못하고 급기야 우울증까지 왔습니다.
세례를 받기로 한 즈음…내게 조울증 기질이 있는 것 같다며
목장에선 정신과 치료를 권장했습니다. 그래서 난 정신과를 찾았고 심한 우울증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에 처방에 따라 약을 먹었고 또..세례를 받았습니다.
육적 영적인 치유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약물의 도움으로 나는 밤에 잠을 잘 수 있었고
내 죄를 오픈하며 주는 그리스도라 신앙고백을 하면서 영적인 자유도 맛 보았습니다.
한달 간 약물 치료 덕으로 나는 생활 패턴에 변화가 생겨
밤에 숙면을 취하고……낮에는 맑은 정신으로 있을 수 있었습니다.
패턴의 변화뿐 아니라 말씀으로 양육되고 애굽으로부터 나오고 보니……
잠을 자도 나를 불안하게 할 요소들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도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무교병을 먹고 무교절을 지킴으로 애굽에서 구해 주신 언약의 하나님을 기억하되……
안식일을 지키라 하십니다.
애굽에 종이 되어 밤 낮 고역에 시달렸을 이스라엘 백성들 쉼을 몰랐을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안식을 누리라 하십니다.
마치 내일일 위해서 잠을 권면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안식일을 누리라 하십니다.
나의 안식일은 하나님을 언약이며 또 내일을 위한 거룩한 쉼입니다.
오늘 내게 안식과 평강을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정아 집사님의 나눔처럼
항상…..무교병을 먹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조금 더 일찍 일어나……말씀 묵상과 기도로 준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