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2019-04-17 수
아랫뜰에 있는 베드로에게 대제사장의 여종이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하자 베드로는 '네가 말하는 것을 알지 못하겠다'고 답합니다. 앞뜰에서 추궁하는 사람들 앞에서도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그가 세번째로 부인할 때 닭의 두 번째 울음소리 가 들립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나 통곡합니다.
1. 나는 누구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합니까? 내가 깨어 있지 못함으로 받게 된 시험은 무엇입니까? (66~68a절)
>>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가 많아서 이제는 서로 떠날 때 상처입지 않도록 마음을 활짝 열고 지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문제가 있는 조직에서도 쉽게 빠져나오고 서서히 개인과의 관계에서도 불편하면 도망하려는 제 모습을 봅니다. 따로 만나서 일하면 나중에 말이 생겨나는 것을 경험한 후로 비공개로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커뮤니티와 조직을 떠납니다. 제가 갈등을 수용하고 에너지로 쓰는데 부족함이 많아서 비즈니스 조직과 온라인네트워크를 묶어서 얻을 수 있는 많은 효과와 높은 효율을 누구보다 잘알면서도 매우 제한적으로 자문하고 교육하게 됩니다.
2. 내가 수천번도 주님을 부인할 수 있는 죄인임을 인정합니까? 하나님이 아닌 세상 길로 더욱 힘써 피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입니까? (68b~70a절)
>> 사람들에 대한 이끌림을 부인하고 갈등을 피해버리는 것이 더 쉽기 때문에 쉬운 길로 가곤 합니다. 사람과 공동체를 서로 사랑하며 지내고 일하기보다 문제가 생기면 관계를 정리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지방공무원교육원에 강의 갔던 날입니다. 그때도 누적강의시간이 만시간이 넘었던 때 입니다. 그럼에도 벌어졌던 일입니다. 소셜미디어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구분하고 도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강의하는데 들어온 분들 격차가 매우 컸습니다. 상황에 맞춰서 진행하느라 진땀 빼고 있는데 나이 많은 한 분이 욕심은 나는데 따라오기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약간 늦는 분들 정도에 맞춰서 진행했더니 이 분이 일어나서 험한 말을 해대시더군요. 보수보다도 고향이어서 무리해서 일정을 잡았던 저는 혈기와 생색을 참지 못하고 '자질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하고 인사드리고 수업을 중단하고 가방을 매고 나와버렸습니다. 주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를 지셨는데 저는 십자가를 벗어던지고 멀찍이 있습니다. 아... 다른 분들이 그 분을 말려주셔서 못이기는 척 들어가서 수업은 잘 끝냈지만... 그 이후로 그 공무원교육원의 의뢰는 제자들에게 넘기고 다시는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회개하고 바뀌어야하는데 그때는 그것을 모르고 피하고 해결된 것으로 믿었습니다.
3. 예수님을 부인하며 살았지만 그럼에도 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내 안에 있습니까? 내가 생각하고 우는 #039그 일#039은 무엇입니까? (72절)
>> 갈등이 오면 주로 피하면서 살아왔지만 여전히 삶을 사랑하고 사람들 가운데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토론하고 협업할 때 가장 즐겁습니다. 생각할 때마다 가슴아픈 일은 저도 불완전하기 그지 없으면서도 일어나 걸어나온 많은 자리들로 관련된 사람들이 받았을 상처입니다.
아직까지의 저부터 간신히 말씀묵상하고 가는 상황이어서 구원의 길에서 다른 분들을 시험들고 실족하게 하는 영향은 적었으면 합니다. ㅠㅠ 그냥 뜻대로 쓰이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봄날을 주셔서
사회적경제 스마트워크 강좌에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셔서
오늘 저녁 노량진에 회먹는 약속 잡혔습니다. ㅎ
#적용합니다
개인과 공동체에 갈등요소가 보이면 일 벌이기 전에 말씀공동체에 묻고 적용하며 가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지만, 저는 수백 번도 더 당신의 사랑을 부인하며 살았습니다. 세상가치 앞에서 부인하고, 관계에서 부인하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고 부인하는 연약함과 악함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을 부인함을 기억하며 울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