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의 하나님
작성자명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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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16
출 34:7~9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 사대까지 보응하리라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리어 경배하며 가로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컨대 주는 우리 중에서 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주의 기업을 삼으소서
난 그동안 은혜의 하나님만을 많이 생각하고 느껴왔고
공의의 하나님에 대해선 별로 깊이 묵상하지 않은 것 같다.
오늘, 형벌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사대(가족 구성원 전체)까지 보응하신다고 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을 만난다.
난 어려서는 교회를 그저 친구따라 왔다 갔다 했고,
중 고교 시절엔 공부한다고 전혀 안다녔고, 대학시절에 다시 나가 세례를 받았다.
그 후, 들쑥 날쑥한 신앙생활을 하며 무늬만 신자인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산 세월이 많지만
나름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고 자부하며 갈급한 세월도 있었다.
그 갈급한 세월 중엔 교직생활을 하며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기복신앙인으로 학생 및 교사들, 가족 및 주변 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자 애쓴 세월이 있다.
그러나 기복을 바라는 믿음은 부모에게 불효한다는 이유로
큰오빠를 무지 미워함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인물 빤듯하고 육신이 멀쩡한데
아무 일도 안하고 허송세월을 하는 것을 온 몸으로 무시하며 미워하고 미워했다.
주님을 믿는 내가 우리 집 대표격으로 나서서 미워한 셈이다.
믿지 않는 부모님 또한 오빠에게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회한을 안은 채 살아가고 계셨는데,
아버진 항상 말이 없으셨고 어머니는 나름대로의 사랑의 표현이었겠지만,
감싸고 따뜻하게 보듬어주기 보다는 질책하고 잔소리를 많이 하셨다.
돌이켜보면 오빠가 어느 한 곳 마음 둘 데가 없고 사랑의 손길이 없는 삭막한 환경이었다.
오빠는 부모님의 기대 때문에 사법고시를 본다는 명목하에
취직도 안하고 결혼도 못하고 이리 저리 떠돌아 다니는
길고 긴 10 여년의 방황의 세월끝에 결국은 폐인이 되어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요일3:15)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라고 하셨으니
그 죄를 우리 태동이를 통해 철저히 벌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을 만난다.
태동이 또한 허송세월하며 ‘될대로 되라’식으로 살아가니 말이다.
그러나 오늘,
지도자 모세는 급히 땅에 엎드리어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한다.
아이의 엄마이자 지도자로서 나 역시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해본다.
주여!!
태동이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목이 곧습니다.
다 살인을 행한 저의 죄요, 책임입니다.
그런 저를 우리들교회로 부르시고 양육을 거쳐 목자로 삼아주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컨대 주는 우리(태동이와 저) 중에서 행하옵소서.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주의 기업을 삼으소서..
주의 기업을 얻기 위해
잘 서 있고,
돕는 배필 역할 잘하며,
내 속의 이스마엘을 잘 내어쫓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