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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소금의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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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유영진]
댓글
0
날짜
2019.03.27
#묵상일지 2019-03-27 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록 자신을 따르지 않는 자라도 주의 이름으로 능한 일을 행하는 것을 금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으로 알고 물 한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결코 상을 잃지 않는다고 하시며 남과 나를 실족하게 것을 경고하십니다. 또한 제자에게는 소금처럼 화목하게 하는 사명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1. 우리를 따르지 않는다고 주의 이름으로 능한 일을 행하는 자를 배척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의 이름으로 문제만 해결 받으려고 하지는 않습니까?(38~39절)
>> 2008년에 한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경기 외곽에서 목회를 하다가 강남에 교회를 개척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널찍한 오피스텔을 마련했는데 바로 예배를 하겠다고 해서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여의도순복음에서도 선교회들을 많이 돕고 동호회 학습 세미나 모임을 통해서 공간활성화 사업도 많이 해본 터라 블로거 한 분과 함께 돕기로 했습니다. 비어있는 토요일 시간을 활용해서 주로 제가 알고 지냈던 분들과 다른 분들이 아는 분들을 매주 한 분씩 모셔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돕는 인맥이 온라인 전문가들에 치우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온라인 활용 세미나 성격을 띄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오셨던 분들 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주일예배로 인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트위터, 링크나우, 블로그 등에 계속 알리면서 진행해서 모임이 활성화 되고 일년이 채 안되어 출석교인이 평균 70인 정도 되게 되었습니다. 몇몇 다른 멤버들과 활동 방식을 놓고 약간의 갈등은 있었지만 큰 문제로 생각지 않고 활성화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목사님이 토요모임 전체를 자신에게 넘기라고 했습니다. 잠시 황당했지만 아무리 자원봉사자들로 조직은 만들어 놓았지만 저 없이 그 모임이 지속될까 의문을 가지면서 제 계정으로 운영되던 블로그만 백업하시라고 하고 바로 그 자리를 나와서 그곳에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 곳에서 새로 만나 가르쳤던 분들도 이대역 yesAPM 쇼핑센터 공간활성화 사업을 하면서 단 한 분도 빼오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이벤트를 활용한 공간활성화 강연을 하면서 언급한 적은 있지만 이후 사업들이 바빠서 거의 잊고 지냈습니다.
사모님과 함께 오늘 사람들 식사까지 챙기면서 여러가지로 사람대하는 능력이 많은 분이셨는데 오늘의 묵상 질문처럼... 저를 따르지 않는다고 주의 이름으로 능한 일을 행하는 사람을 제가 배척한 것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 때 말씀으로 해석을 못하고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는지... 제 업보로 그 이후에도 인천에서 올라오신 목사님 한분, 포항에서 올라오신 목사님 한 분과도 도와드리며 잘지내다가 지금 생각해보면 사소한 문제로 소원해지게 되었습니다. 한 때 서운했지만 주의 이름이 걸린 곳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지 못하고 제 자존심을 앞세우고 제 이름을 내세웠던 제 죄가 있었음을 알겠습니다.
2. 외모나 학력, 지역이나 출신의 문제로 남을 차별하거나 업신여겨 실족하게 한 적은 없습니까? 내가 찾아가 용서를 구할 사람은 누구입니까?(42절)
>> 제가 경험한 디지털 세계를 통해 청년들의 창직/창업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아서 PC통신 때부터 신비로, 싸이월드에서 SNS 까지 주변에 함께 공부하고 교류하는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게 배워서 스포츠블로그를 운영하던 한 분과 스마트소셜마케팅 강의를 하던 청년이 결혼을 하면서 함께 찾아오는 것은 고사하고 카톡으로 청첩장 이미지 하나를 보내고 말자 혈기가 올라와서 차단을 해버렸습니다. 사귀냐고 물었을 때도 아니라고 해서 나중에 사람들 사이에서 저만 바보스럽게 된데 대한 작은 앙갚음도 함께 였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우리들교회에서 말씀 묵상과 공동체에서 조금씩 깨닫게된 것은 스포츠블로그를 잘 운영해서 주목 받던 그 분은 제가 아니었어도 믿음 집안에서 좋은 신앙, 어렸을 때부터 일기를 꼬박하니 쓰고 힘든 선수생활을 잘해내는 성실함이 원래 있던 분이었고 이쪽 강의를 시작했던 청년은 좋은 대학에서 성적이 좋고 스스로 노력하는 타입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미친 영향은 소소한데 혼자서 분노조절을 못했던 것입니다. 그 사건 이후로 청년들을 가르치거나 돕는 것은 거절하기 어려운 강연부탁들을 제외하고는 괜히 피하게 되었습니다.
저 때문에 작년 중반 부터 온라인 활동에서 실족하게 된 것 같아 들어가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지만 미안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 제가 아직 성숙하지도 못했고 나타나면 오히려 더 불편할 것이라는 핑계로 살고 있습니다. 최근 나흘 전 부터 다시 활동을 하는 것 같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내 속에 있는 소금은 그 맛을 잘 내고 있습니까?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서로 화목하게 하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무엇을 적용하겠습니까?(50절)
>> 나름 목표를 세우고 활동하면서 맛을 살리는 소금처럼 제가 각자의 달란트에 날개를 달아 날려보내는 귀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이 가득했는데 돌이켜보니 제 짠맛으로 다른 맛들을 덮어버려 실족시키는 죄를 여러번 지었습니다. 가정과 제 일터, 교회에서 서로 화목하게 하는 역할에 얼마나 세월이 더 지나야 충실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자존심과 자부심이 어떤 고난들을 불러왔는지 알려주셔서
온라인 활동을 멈췄던 그가 다시 시작하게 해주셔서
다른 분들의 달란트가 제대로 보이는 화목의 소망을 주셔서
#적용합니다
제 판단으로 다른 지체를 배척하는 행동하기 전에 묵상하고 공동체에 묻고 가겠습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 죄로 실족했던 지체가 돌아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자존심과 자부심으로 저질렀던 우매한 행동들을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네트워크와 공동체 안에서 모두의 귀한 맛을 내는데 소금으로 쓰이기를 간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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