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과 거짓말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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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13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전 회사 지체가 생각 났습니다.
그의 아내는 유방암으로 한 쪽 가슴을 도려냈습니다.
처음부터 도려 내는 결정을 하고 수술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술 도중 남편을 불러 가슴 절체를 해야 한다고 지금 결정을 하라 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절체를 결정하고 수술 후 아내에게서 받은 원망은 굉장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평생을 살면서 아내는 그 원망을 갈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한 쪽 가슴이 없는 것에 대해서 남편을 원망하면서 사는 그 집은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내가 믿음이 없고 내 자신이 워낙 망나니였기 때문에 말씀도 예수도 전하지 못한 곤고한 가정이었습니다.
암세포를 떼어 내기 위해서……도륙할 수 밖에 없는 가슴에 전전하면서 원망하며 보내는 불쌍한 영혼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이스라엘 구원을 위해서 3000명을 도륙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생각해봅니다.
어떤 이는 가슴이 잘린 그 자리를 보며……”내가 암에 걸렸지만 살았다”라는 감사함으로 평생을 보낼 테지만 어떤 이는 잘려진 가슴을 보며 마음까지 병들어 평생을 원망으로 보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변명하는 아론의 모습 속에서 나를 발견합니다.
나는 변명쟁이 입니다.
이유도 많고 말도 많습니다. 그래서 거짓이 나옵니다.
백성이 졸라 금만 가지고 오라 했는데 그래서 그 가지고 온 금을 불에 던졌더니 저절로 송아지가 나왔다고 합니다.
자신이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들고는 저절로 생겼다고 합니다.
레위 하나의 타락이……동족상잔의 비극을 몰고 온 사사시대처럼
아론의 타협과 애굽에서 배운 대로 습관처럼 행한 우상숭배가 결국 3000명을 도륙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내가 그렇습니다.
가끔 보는 하얀 거짓말이란 드라마를 보면 거짓말 하나가 몰고 오는 파장이 너무 큽니다.
나도 그랬습니다.
결혼 생활이 자신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혼해야 하는 갖은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또…..이혼하고 이것을 숨기며 살았습니다.
주변에서 결혼이란 이야기가 나오면 또 다른 거짓을 말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내 삶은 늘 복잡했습니다.
어떤 말을 어디까지 했는지……알 수가 없었습니다.
내 말엔 깊이도 없고 진실도 없었습니다.
내가 애굽의 습관을 좇아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회개하지 못하니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도……난 내 행동에 변명이 많습니다.
목장에 가기 싫은 이유……
일이 그릇된 이유
장애가 난 이유
내가 이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모두 어쩔 수 없었고 다 저자들의 탓이라고 합니다.
내가 한 것이라곤 그들이 가져다 준 금을 불에 던진 것뿐이라면서 거짓을 말합니다.
언젠간 큰 장애를 냈습니다.
손실액으로 따져도 수천 만원 대가 되었을 만한 일이었습니다.
“내가 실수 해서 그렇다”라고 했습니다. 처음으로 남 탓 안하고 변명하지 않고 말을 했는데 상황은 오히려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변명을 위해 만들어야 할 자료도 필요 없고
조작도 필요 없었습니다.
나의 인정과 사과가 모든 일을 마무리 시켰습니다.
변명 거짓 독선만 일삼던 내 인생을
주님께서는 우리들 공동체를 통해 오픈이란 방법으로 자유를 주셨습니다.
내가 애굽의 습관을 좇아 금송아지를 만들었다고 말하니 모든 것이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변명이 많고 핑계가 많고 그래서 불필요한 말들이 많습니다.
할라고 했는데….혹 안 할라고 했는데
갈라고 했는데….혹 안 갈라고 했는데….
했는데~~~
그래서 난 말이 많습니다.
오늘은 나의 쓸데없는 변명과 핑계를 회개 합니다.
나의 잘못을 인정하며 불필요한 말들을 내려 놓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건강한 표현을 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눈치를 보며 어쩔 수 없이 해 놓고 뒤에 가서 갖은 원망을 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애굽에서 습관처럼 좇아 행하였던 악을 내려 놓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