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구절: 마가복음 8: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 질문하기: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당부하시는데도 제자들은 먹는 것만 생각한다. 왜, 이런 소통의 문제가 생기는가?
■ 묵상하기
○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언급하시지만 제자들은 빵만드는데 필요한누룩을 생각하면서 빵이 충분하지 않음을 걱정한다.
나는빵이 현실이고 절박한 문제라는 생각을 한 때가 길었다. 그런데, 아내는 다른 문제를 더 절박하게 보고 있었다.
○ 7년전 쯤 운전을 하는데 옆자리의 아내가 조용한 말투로 나중에 원수 갚을 날이 올 거라고 했다. 평소 조용하고 순종적이었던 아내가 이러한 발언을 했다. 깜짝 놀랐지만 태연한 척 했다.열악한 여러 환경을 극복하면서 고군분투하는 나를 존중하지는 못할망정 원수룰 갚겠다고?곰곰히생각해 봤지만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내가 밖에서 치르고 있는 매일의 전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느 교회 앞을 지나는데, 그 교회의아버지학교 개설 플래카드를 보면서, 아내는 지금 다니는 교회는 왜 아버지학교를 초청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혼자 말을 했다.아내의 말을 민감하게 캐치한 나는 아버지학교를 다녀보기로했다. 때마침 아버지학교에서 봉사하고 있던 지인이 지역에서 열리는 아버지학교를 권해서 곧바로등록하고 다녔다.
○ 최근 책장을정리하면서, 그 때 다녔던 아버지학교의 졸업소감문을 읽어보았다. 아버지로써 열심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스스로 높은 점수를 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부족한 점이가족과의 소통 부족이었고,앞으로 가족과 소통을 잘하겠다는 각오가 적혀 있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도 가족과 소통은되지 않았다. 가족과는 수직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었으므로 지시하고 조정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통의 필요도, 방법도 모르고 있었다.
○ 결론적으로, 수년이 흐른 지금, 가족과의 소통이 어느 정도 되고 있다. 언제부터 이러한 변화가 있게 된 것인가?
우리 가족은 5년 전부터 우리들공동체에 순차적으로 오기시작했다. 아내는 90년대초부터 목사님 말씀을 들어왔다. 우리들교회가 가까이 왔으니 다니자고 했다. #039복수의 칼#039을 빼기 전에 아내가 원하는 것은 들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들교회에서 온가족이 양육과정을 같은 내용으로 이수하고, 목장에 편성되어 부부간 나눔을 하면서가치관의 공유가 시작되었다.각각 다른 언어를 쓰던 가족이같은언어를 쓰는 부분이 늘어났다.
○ 아내가 7년 전에 #039원수 갚겠다#039고 한 그 한마디가 가족과 나와의 관계를 대변한 말이었음도 이해가 된다. 그 때 아버지학교를 졸업하면서 써놓은 소감문을 다시 읽어보니,그 당시 나의가부장적이고 수직적인 가치관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 수 있었다. #039내 삶의 결론#039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상식으로 들리기 시작하면서나의 여러 잘못된 삶의 방식들을 정리하고 회개의 감정도 누룩처럼 부푸르기 시작했다.최근 아내와 딸들로 부터 카톡 등 여러 소통수단을 통해 전해오는 생각을 경청하고 감정을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 가장으로서 무시를 당한다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상할 때도 있다.감정이 상할 때는침묵의 모드로 들어간다.그 침묵의 시간은 하나님과의 또다른 소통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침묵은 금이라고 했던 사람도 큐티를 알았을까.큐티를 하다보니, 가족과의 소통방법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늘고 있다.
우리들교회 앞을 지나 다니는 친구 중에 #039문제아는 없고 문제부모만 있다#039는 플래카드를 보고 화를 내는 친구가 있다. 몇년 전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노라고만 말하고 있다. 아직은 그 친구의 다양한 논리를 이겨낼 수 있는 무기가 없다. 그 친구를 위해 더 기도할 뿐. 그 친구는 오래전부터 아내에게 누님이라는 극존칭을 쓰면서 가정의 화평을 끌어내고 있다. 아내가 원하는 것은 들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지혜롭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지금은 좀 다른 생각이 있다. 우리들교회 여러 간증을 들으면서하나님 없는 평화는 일시적이어서 위기가 오면 견고하지 못하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랑은 이기적인 자기방식의 사랑임을 알게 되었다.
■ 적용하기
1. 때로는 침묵하는 시간이하나님과의 소통의 시간이 됨을 알고 회개의 시간으로 할용하겠습니다.
2. 가족과 소통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게되면 목장예배에서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