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타령~~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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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12
어제.. 삼십 갓 넘은 지체가 집을 산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꾸 주식에 손을 대서……그리하지 못하게 하려고 묶어 둔다고 그래서 집을 사게 되었다고
이 말을 듣는 순간 주눅이 들었습니다.
나는 뭐지? 내 나이 38살……
지금 나한테 있는 재산이라고는 고작 3년 되어 가는 1600CC 자가용 한대가 고작입니다.
그리고 보험 몇 가지와 국민연금이 모두입니다.
아직도 부모의 집에 얹혀 사는 신세이며
나와 한 살 터울의 동생도 함께 살지만 나와 입장이 전혀 다릅니다.
지금 집에 많은 돈을 보탰기 때문에 나보다 떳떳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회사는 옮긴지 2년째기 때문에 퇴직금도 얼마 되지 않는데
누구는 그 나이에 집도 사는데 나는 무엇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울적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배부른 소리인지 불과 몇 달 전 내 모습을 생각만해도
이런 생각이 얼마나 사치인지 모릅니다.
주님을 만나기 전
개념 없이 살았습니다. 하루 밤 술 값으로 200만원 가까이 써 댈 만큼 도무지 생각이 없었습니다. 제 정신으로 사는 것이 어색할 만큼 술이 찌들어 살았습니다.
카드가 몇 개인지도 몰랐고, 지출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가능한 모든 대출을 다 당겨 썼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에……보험 약관 대출……카드론 이며 직장인 신용대출까지
대출 총 금액이 얼마인지 미납되어 돌려 막는 카드 대금이 얼마인지 따져 보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들교회 와서 말씀이 들렸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매 달 갚아야 하는 카드 대금이며 대출 이자는 나를 옥죄여 왔습니다.
급여를 타도 통장 잔고는 늘 마이너스였습니다.
세례를 받고 목자님 처방에 따라 나의 대출금에 대해서 List를 작성하고 상환계획을 세웠습니다. 카드를 꺾어 버리고, 불필요한 지출을 없앴습니다.
수치스럽지만 목장에서 오픈하고 중보를 부탁했습니다.
여기 저기 퍼진 내 남은 내 빚은 이천여 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할 것 같은 빚이 갚아졌습니다.
내 생활에 규모가 생겼습니다. 술을 을 끊고 나니 술 값으로 들어 가는 돈도 Save가 되고 늘 어얼리 어댑터처럼 새로운 물건을 사대야 하는 습관도 절제가 되었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들던 100여 만원이상의 돈이 적금으로 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막 출애굽을 해서…….성막을 짓고 그 성막을 중수해가면 되는데
조급했습니다.
불과 어제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혼 후 8년을 넘게 방황하고 그 방황의 대가로 8년 내내 빚쟁이로 살다 이제 겨우 제대로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옆에서 누가 작은 아파트 하나 샀다는 말에 샘을 내고 비교가 되는 조바심 많은 나의 악을 고백합니다.
빚을 갚은 지 얼마 된다고
그저 그 빚만 갚으면 살 것 같다고 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제 모아둔 물질이 없다면서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하니라 하며 우상을 섬기겠다 합니다.
집~~ 그 한마디에
별의 별 생각을 다합니다.
최근……회사 주식의 급등을 예측해서 주식을 사겠다고 했는데 우리들 공동체에서 주식 투자로 수고하시는 집사님들을 못 보았냐며 주식은 절대 안 된다고 했던 목자님을 살짝 원망도 해보았습니다.
회사 지체를 통해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들은 주식을 사둘 걸 그랬다고 후회합니다.
대출을 해서라도 사둘 걸 그랬다며 우상을 만들 생각을 했었음을 고백합니다.
지금 내 수준과 분량에 맞게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모세가 눈 앞에 보이지 않자……백성들의 원망에 두려워……
그저 제 손으로 우상을 만드는 아론…..그 아론을 영화롭게 하라 하신 하나님이신 줄도 모르고 배교하는 아론이 나중에 얼마나 부끄러울지 그저 할 말 없는 인생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을 생각합니다
조금만 모세가 보이지 않으면 금송아지를 만들어 신이라 할 인간이 저입니다.
집을 사게 된 지체를 격려하지 못하고 그저 샘을 내는 나는 그런 인간입니다.
아직도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 인생이 더디 가는 것 같아 조바심을 낸 나의 악을 회개 합니다. 그리고 이제 인내 하길 기도합니다.
조금한 나의 마음을 내려 놓고 더디 가더라도 주님을 신뢰하면 반드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것을 신뢰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25년의 훈련 뒤에 이삭을 얻은 아브라함을 기억하면서 반드시 기한 내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길 기도합니다.
더 이상 내 환경에 우울해 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