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위임식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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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06
출 29:1~18
모세가,
제사장 직분을 위임합니다.
그리고 저는 위임식을 묵상하면서,
한 사람의 제사장을 세우는데,
참으로 많은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훈련받고 있는 일이 있어서,
오늘 말씀이 더 절실하겠지만,
하나님앞에 누군가를 거룩하게 하는 일이,
한 사람의 제사장을 세우는 일이...참 녹녹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하나님께서도 나를 세워 가시느라 얼마나 힘드실까...하는 생각도 들고,
아마 모세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가장 힘든 일이,
내 죄를 보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허물과 죄가 먼저 보이는 겁니다.
왜 그렇게 다른 사람의 죄는 집채만 하게 보이고,
내 죄는 티끌로 보이는지..
그렇기 때문에,
무교병을 먹지 못합니다.
지체를 물로 씻기는 일은,
내 죄를 회개하는 일임을 알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나의 믿음 없음을, 죄를 다스릴 능력 없음을 회개하며,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다른 지체에게 관을 씌우려면,
제가 먼저 여호와께 성결 이라는 관을 써야 할 겁니다.
기도로, 권면으로, 도와줌으로,
관유도 부어줘야 할 겁니다.
지체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니,
그 치부를 덮어주는 속옷도 입혀줘야 할 겁니다.
그러나 지체를 위해,
속죄제와 번제물을 잡는 희생에 인색합니다.
누군가의 죄를 속하기 위해,
피를 쏟고, 바르고, 뿌리고,
불사르고, 각을 뜨는..
이런 희생 없이는 제사장이 세워질 수 없는데,
저도 누군가의 수고로 세워졌는데..
다른 사람 허물만 계수하고 있습니다.
정죄의 유교병만 먹고 있습니다.
내가 씻기 전에,
다른 사람이 먼저 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관을 씌워주기에 합당치 않다고,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주님..형편 없는 저를,
그래도 날마다 제사장으로 위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남은 인생이,
제사장으로 위임받고, 위임하는 삶이 되어,
주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길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