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에 묵상하는 차르(뜰)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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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03
희생 제물을 대기시키고 잡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의 뜰(원어 차르는 좁은 장소, 괴로움)을 만들라 하십니다
그렇게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 후 어린 양 예수가 되여
빌라도의 뜰에 서계신 것을 보게 됩니다
비록
상징적이지만
죄악을 처리하기 위해
실제로 짐승을 죽여야만했던
성막의 뜰은 주님께서 서계섰던
빌라도의 뜰처럼 괴롬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할 수만 있으면 피해가고 싶었던 뜰입니다
빌라도의 뜰에서
주님께서 당하신 괴롬은
순전히 날 위한 괴롬이셨습니다
살아오면서
가장 괴로웠던 순간
나는 그 괴롬을 안고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숲을 끼고 있는 뒷 뜰로 나가
큰 소리로 운 적이 있었습니다
내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고통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짐승처럼 괴성도
질러대야만했으며 자분자분 언어로는 도무지 해결이
되지 않는 내 죄성을 드러내놓고 증오와 저주의 격렬한
영혼의 몸부림을 감당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였습니다
성막의 뜰처럼 말입니다
그 일 후 하나님께서는
나를 성령의 감동속에 가장 높은 곳으로
들어 올려 내 소시적의 죄악부터 기록된 모든 것들을
하나
둘
셋
넷......
한 순간에
깨끗하게 처리되는 모습을 보여주셨답니다
(허나 아무리 성령의 특별한 감동속에 그 체험을 했다해도
실제로 나의 혼은 엄청난 두렴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
지성소가 하나님을 만나
예배드리는 곳이라면 성막의 뜰은
예배드리기에 합당한 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공간일 것입니다
결코 생략되어서는 안될 공간
결코 무시되어서는 안될 공간
그런데
어느새 나는 그 공간을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죄에 대한
애통
절통이 없다보니
그 성막의 뜰을 무시한채 살아가는 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내 죄에 대한
애통
절통이 없다보니
누군가의 죄를 대신하여
애통
절통도 없습니다
죄를 처리하기 위한 장소로
성막의 뜰을 만들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됩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의 보혈을 믿음으로
모든 죄악이 용서함 받았다는
확신이 있는 반면 삶의 현장인 현실은
여전히 죄악된 사회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나에게
죄에 대하여 애통하며 괴로워할 수 있는 성막의 뜰을
만들라는 말씀은 참으로 일용할 양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다시금
내 눈을 밝혀 죄를 보기를
원하지만 소원만큼 보여지지 않는 내 죄-
성막의 뜰을 등한히 여긴 이유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반드시 먼저
죄로 인한 피비린내나는
아픔과 고통의 공간인 성막 뜰을 거쳐야함에도
은은한 불빛 비추이는 지성소 휘장과 성소에 마음이 급히 가 있는 상태가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속도와 속력의 시대라할지라도
진리는 거쳐야 할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너머가는 법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갈수록 성급해지는 내 성미 또한
속이 시켜먼채 만나부터 덥썩 집어 먹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정말 이러다 큰 일 날까 두렵습니다
이 한 밤
주님께 도움을 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