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비멜렉보다 치졸해보여도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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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6.01
2008-06-01 출애굽기 26:1-14 ‘지금은 아비멜렉보다 치졸해보여도’
큐티에 관한 토론이 댓글방에서 벌어졌는데
조용하게 흐르다가 격한 물살로 바뀌기도 하고
그라인더에 쇠가 갈리듯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불꽃이 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큐티의 방법론이 아니라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흠 없는 거룩한 백성으로 매일 거듭나는 것
그러기 위해 늘 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
결국 큐티의 목적은
구원의 길을 온전히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가는 길이 바른 방향인지
구원의 길을 온전히 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바로 Quiet Time, QT라 생각합니다.
그 시간의 여정 중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출애굽하여 광야의 길에 들어선지 6 년
흙으로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만나던 삶의 여정을 지나
이제 성막을 지으라 하십니다.
가나안에 정착하기 전까지
지난하게 이어질 광야의 삶에서
당신의 임재를 확인하기 위해 성막을 지으라 하십니다.
제단으로 내려오시던 하나님이 이제 성막에 머무시며
늘 나와 함께 하실 것이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고운 천과 염소털로 짠 모직물과 수양 및 해달의 가죽을
금갈고리로 연결하여 성막을 지으라 하십니다.
내가 가진 가장 귀한 것들을 사용하기를 원하시지만
나는 그것들이 너무 귀해서 선뜻 내어놓기가 아깝습니다.
고운 천으로는 내 옷을 짓고 싶고
염소털 모직물은 내 마차 안장에 깔고 싶고
수양의 가죽은 내 자식 무스탕 잠바 만들어 주고 싶고
해달 가죽은 내 마누라 핸드백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금고리를 주렁주렁 달아...
성막을 지을 주제도 안 되는 내게
성전을 건축하는 일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로 보입니다.
요단강 건너 가나안 길은 멀기만 한데
나는 아직도 광야에 머물며
내 것 챙기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요단강 건너
가나안에 정착할 것임을 믿습니다.
지금은 아비멜렉보다 치졸해보여도
지금은 아비멜렉에게 빈정거림을 당해도
나의 결국은 거룩한 성전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은 성막을 짓기 원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의 가장 귀한 것들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