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의 죽음과 나의 묵상
작성자명 [박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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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30
출25:10-22
21.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 사람의 죽음은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비록 죄인이라 할지라도 소중한 생명의 종말은 슬픈 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온 나라 뿐 아니라 세계 동포사회도 우울하고 침울했다. 심지어는 외국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 할까 조마조마 하고 때로는 부끄러워 지기도 하였다.
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서 충심을 다 했던 분이기에, 그의 서거는 더더욱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그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불러세운 청문회에서 명폐를 집어던졌을 때, 그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대신한 용감한 정치인이었고 나에게는 영웅이며 한줄기의 빛을 보여 주었다. 심문하던 그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굽힘이 없던 그의 죽음은 왜 그 답지 않았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생명의 종말은 이 세상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며,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누군가가 억울한 누명을 씌우려 한다고 했다 해도 당당히 맞서 싸우고
그가 설사 정치적 비자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반성 한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일까? 수백만 달러가 아니라 수천만 달러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은 대통령으로 수치스러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자살’ 보다는 더 크고 위대하게 보인다.
정직한 고백이 정치인이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강해보였던 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맡았던 그가 자살을 한 것은 정말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결말이다.
한주동안 엄숙하고 우울한 마음으로 묵상하다가 생각나는 말씀이 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소집하고 예수님을 죽이기로 모의를 하고 있었다.
예수님이 표적을 행하기에 저대로 두면 로마인들이 자기 땅과 민족을 빼앗아가서 자기들의 특권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의 염려이기도 했다.
그 당시 대 제사장 가야바 의 말이 생각난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 도다”
사도 요한은 요11:51절에 이것을 이렇게 기록 해놓고 우리에게 말해 준다.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해에 대 제사장으로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로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 함이라.
하나님을 믿던 안 믿던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다고 하였고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정하신 바 이기에 (롬13:1-2) 그 권세에 순종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생각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노대통령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처럼
“누구도 원망 하지마라”
“너무 슬퍼 하지마라”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그렇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지 않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최선의 일인 것 같다.
누구도 원망 할 필요도 없고 너무 슬퍼 할 필요도 없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이다.
이것이 그분이 우리에 주신 마지막 유언이기도 하고 현재 내가 묵상하고 있는 성경 말씀과 크게 다름이 없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의 죄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한사람이 죽어서 이 진리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진다면 좋겠는데...
예수님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대 제사장 ‘가야바’가 한 말을 사도요한의 명쾌한 해석처럼 ....
설령 하나님을 잘 모르는 고 노대통령의 말이라도
묵상하는 나는 그의 유언의 일부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오늘 아침에 이것이 속죄소에서 나를 만나 주시는 말씀인것 같다.
21.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Place the cover on top of the ark and put in the ark the Testimony, which I will give you.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There, above the cover between the two cherubim that are over the ark of the Testimony, I will meet with you and give you all my commands for the Israel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