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해야 하는 순종
작성자명 [최은경]
댓글 0
날짜 2009.05.28
“너는 한번에 예하고 순종하지를 못해
꼭 겪어봐야 하고 꼭……네가 용납해야만 하지 그냥 순종하는 법이 없어”
이런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즉시 하는 순종이 참 부족했었습니다.
무엇인가 말씀하시면 네 라고 대답하기 전에 항상 이유를 따져 물어보곤 했습니다.
2005년 친구의 인도로 우리들교회 오고……
얼떨결에……오픈하고 그 오픈한 것이 두려워 잠시 다른 교회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갔던 교회가 일반적인 교단은 아니었기 때문에 모두가 만류 했지만
난 그 이유를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나 보다 믿음 좋은 사촌언니가 화가 나서 “모두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잘난 척 좀 하지 말라”면서 화를 낸 적도 있습니다.
내 눈으로 확인하고……내가 용납해야만 하는 순종
보여야만 믿는 어설픈 믿음……
이것이 내 현 주소입니다.
왠지 그냥 믿고 순종하면 바보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과 함께 여호와에게 올라 멀리서 경배하고 너 모세만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출24:1-2)
오늘 하나님께서 언약 체결의식에 앞서……
모세에게 명하십니다. 모세는 산 정상에 오르고 아론과 장로들은 중턱에 그리고 백성들은 산 아래 있도록 합니다.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출24:8)
모세의 말을 전해 들은 백성들은 여호와께 언약을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그리고 나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산 정상에서 받은 언약을 그대로 전해야 하는 모세일 수도 있고
그저 산 애래서 전해 듣고 언약을 맹세 해야 하는 백성일 수도 있음을 봅니다.
그런데 나는….
치우칩니다. 늘 모세가 되고 싶습니다. 언제나 선두에 나서 직접 말씀을 듣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런 것만 믿고 싶습니다.
믿음의 선배가 해주는 말을 그대로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따져 물어 보는 종주먹을 들이댑니다.
때로는 사람의 입을 통해서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데
나는 그런 것들을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세월을 낭비할 수 밖에 없었나 봅니다.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후회하고……그렇게 다시 회심하고 이런 반복된 시간의 낭비가
결국 내 불순종에서 시작되었음을 말씀을 보고 깨닫습니다.
그리고 나의 불순종하는 교만함을 회개합니다.
내가 속한 믿음의 공동체에서……산에 올라야 할 때, 중턱에 오를 때와 산 밑에서 기다려야 할 때를 분별하면서
그저 말씀에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을 통해서 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도 경청하면서 믿음의 질서에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절대 순종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순종의 조건에 내 용납과 이해를 두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