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거룩을 위해 수고하는...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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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27
2009-05-27 출애굽기 23:20-33 ‘온 국민의 거룩을 위해 수고하는...’
수면 아래 숨어 있던 이방의 가치관이
온 나라를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우상처럼 받들던 자신들의 지도자를 추모한다면서
편 가르기를 하고 옳고 그름만 따지는 그들에게서
온유와 겸손은커녕 상식이나 기본 예의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재판관의 자리에 앉아
자신들만의 잣대로 국민을 적과 아군으로 나누어
적에게는 조문은 물론, 조화 하나 받는 것도 사양함으로써
스스로 자신들의 무례와 몰상식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족은 몰라도 최소한 자신은 깨끗하다고
들보는 물론 티 하나도 없다고 강변하며 떠난 지도자를 좇아
이미 자백으로 드러난 사실까지 구차하게 변명하며
모든 책임을 남에게 돌려 ‘네 탓이오’만 외치고 있습니다.
한 때 정적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책과 회개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한 방울 양심마저
악어의 눈물로 폄훼하며 증오의 독설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잘 압니다.
그들과 같은 공기를 마시며
같은 장단으로 읊조리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그은 금 밖에 있는 사람들을 원수로 삼는 것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이며
이 땅의 백성 누구라도 서로 원수 삼을 수 없습니다.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랑의 대상을 훼파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되며
목에 핏빛 선을 그어 효수할 대상으로
누군가를 지목하는 악행은 이제 그만두어야 합니다.
그들은 아모리 사람도, 헷 사람도, 브리스 사람도
가나안 사람도, 히위 사람도, 여부스 사람도 아닐뿐더러
오직 내 죄를 보게 하기 위해
온 국민의 거룩을 위해 수고하는
이 땅에 함께 살기를 허락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사이에 편을 가르는 금을 긋기 전에
서로의 가치관과 소위를 탓하기 전에
거룩하고 흠 없는 천국 백성에 한참 못 미치는
자신의 부족과 연약과 수치를 고백하고 회개하기 원합니다.
오직 긍휼히 여겨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며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하기만을 원합니다.
있어야 할 사건을 주신
아버지의 뜻을 먼저 살피기 원합니다.
형제의 사랑으로 그들의 구원을 간구하며
오직 십자가 지고 함께 가야할 길에 앞장 서기 원합니다.
그들이 기념해야 할 대상은 훌륭한 분이 아니라
만유에 유일하신거룩하신 분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오직 기도함으로
그들에 대한 사랑의 의무를 다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