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담아 두지 않고 토해내보니
작성자명 [한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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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26
출애굽기23:10-11
10.너는 육 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제 칠년에는 갈지 말고 묵혀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근래에 근무한 회사에 6년간
전력 질주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부도위기를 벗어나기 까지 3년은 일에 미쳤고,
안정권에 들기 까지 3년은 내가 해냈다는 자아도취로
자신이 대견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언젠가 성격검사에서 저 같은 사람한테 회사 재정을 맡기면
부도날 일이 없다는 내용이 있어서 고개를 끄덕였지요.
불안한 모험 보다는 안전한 검증을 원하는
타고난 제 성격인가 했습니다.
회사생활을 마치며
새로운 일을 위해서 월 까지 맞추어 퇴사했는데
내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자꾸만 일이 미루어집니다.
새로 계획한 일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전적으로 상대방에게 맞추어서 준비 하는 일이다 보니
상대방이 하는 일은 뭉그적거리는 것으로만 보여서
불안 초조가 날로 더해갔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음이라는 바울 선지자의 말씀을 새겨도
내 성품은 한계를 드러내곤 했습니다.
가끔씩 상대방과 말싸움을 할지언정
생각을 가슴에 담아 두지 않고 그때 그때 토해 내어보니
맘속 깊이 박혀있는 상처가 터져 나오고
조금씩 대화하는 기술도 늘어
서로가 다름을 인정 하고 수용하면서
신뢰가 쌓여 가고 있습니다.
6년의 소산을 거두는 일 못지않게
제 칠년에 갈지 말고 묵혀 두어 가난한 자가 먹게 하고
남는 것은 들짐승이 먹는 것을 지켜봄으로
모든 것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일 이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밭작물도 해 갈이를 하면 이듬해 소출이 더욱 풍성해 진다는 것을
경험 많은 농부들은 알고 있습니다.
힘들수록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을 듣고자 매달리는 저를 보았습니다.
환경에 장사 없다고
이 환경이 안주어지면 저는 기도하지 않고
주님을 찾지 않는 내 의가 강한 고집쟁이기에
이렇게 훈련시키시는
아버지 하나님 사랑을 아멘으로 받기를 원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어떤 환경이 와도 감사함을 알게 하기 위해서
아버지 때에 맞추기 위해서
일이 늦어지는 것이라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터전을 준비하는 일을
내 성격대로 계획대로 밀어 붙여 진행했으면
실패의 쓴잔 앞에 울고 있을 제가 안쓰러워서
이렇게 묵혀두는 시간이 필요함을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하나님께 맡기니 얼마나 좋은지...^^
주님이 주시는 평강의 은혜
받아본 사람만 아는 것 같아요.
아버지! 당신은 어찌 이리 저를 사랑 하시는지요?
주님께 돌아가는 그 날 까지
제게 주신 사명 잘 감당하고 갈 수 있게 지켜주소서.
오직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입으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