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풍설에 다수가 부화뇌동하지 않길...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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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26
2009-05-26 출애굽기 23:1-19 ‘그 풍설에 다수가 부화뇌동하지 않길...’
8 ...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눈이 어두워져 분별력을 상실하고
올곧아야 할 말이 굽어진다면 그는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뇌물은 한 사람을 죽입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을 죽이는 더 무서운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풍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허망한 풍설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여러 사람을 죽인 수많은 사례가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지만
가장 최근의 사례로 광우병 파동과 국민 여배우의 자살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 쇠고기를 먹기만 하면 죽을 거라는 허망한 풍설에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으며
사채업자라는 허망한 풍설이 연약한 여배우의 자살을 부추기고
많은 사람들을 모방 자살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포장마차를 없애려는 세력이 퍼뜨린 허망한 풍설로
요 몇 달, 벙어리 냉가슴을 앓았습니다.
학교에서 거액의 보상금을 포장마차를 치우지 않고 있다는...
보상을 해달라고 한 적도
보상을 해주면 치우겠다고 한 적도 없으니
보상을 해준 일도, 보상을 받은 일도 없는데
그런 풍설이 떠돌아
생계형 생업이 졸지에 사회악으로 치부되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 거리의 무법자로 매도되어
일부 학생들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뭇매를 맞는 화를 당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어제 학생들이 만든 신문을 통해
모든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굽은 것을 펴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저도 경건을 유익의 재료로 삼아
이 거룩한 나눔의 터에 허망한 풍설을 전파한 사실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포장마차를 없애려는 학생 단체의 배후에
학교 안에 대형 할인마트를 짓기로 한 대기업이 있는 것처럼...
학교에 상업 시설을 짓기로 한 대기업이 결정된 것은 fact 지만
그 대기업이 자신의 앞마당을 미리 정화하기 위해
순진한 학생들을 부추겨 포장마차를 없애는 일에 앞장 세우고
그 많은 활동비를 뒤로 몰래 대주고 있다는 주장은
포장마차 상인들이 예단한 ‘rumor’에 불과합니다.
이번 전임 대통령의 자살 사건으로
rumor가 난무하지 않기 원합니다.
그의 자살은 fact 이고
자살이 범죄라는 것은 진리이며
자살의 결과가 사망이냐 서거냐, 용어 사용의 문제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될 일입니다.
한 사람의 자살로 풍설이 대량 생산되지 않길
그 풍설에 다수가 부화뇌동하지 않길
그래서 세상이 시끄럽지 않길
물댄 동산 같아야 할 이 땅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지 않길 오직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