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배상
작성자명 [한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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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25
배상….
배상….
배상….
자꾸만 떠오르는 말씀앞에
저의 텅빈 손을 부끄럽게 내밉니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너무나 당연히 받았던 것에 대해서
오늘은 말씀으로 배상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시집간 딸은 도둑이란 말처럼
저는 아직도 88세 노모가 싸주는 쌀을 받아오고 김치도 받고
돈도 받는 큰 도둑입니다.
엄마 마음에 힘든 딸로 새겨져 내가 드리는 것은 단돈 10원어치도
받지 않고 “너나 잘 살아라”하시는 말씀에 자존심이 상하지만
주시는 것 받지 않으면 더 역정을 내시니
받아서 나오는 제 맘은 천근 만근 무겁습니다.
이런 엄마께
남은 여생이 얼마나 될지 모르기에
가난한 딸이 배상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하셔서 천국에 가셔야 한다고
두주째
가까운 교회를 모시고 다니며 말씀을 듣게 합니다.
“이제 죽을 날 얼마 남지 않았고
사는 동안 남한테 못 할일 안 했으니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도
주섬주섬 옷 챙겨 입고 따라 나서는 엄마가 고맙습니다.
예배 후 큰소리로 엄마한테 묻습니다.
“목사님 설교 말씀 들렸어? 오늘 설교가 착하게 산다고 천국 가는 게 아니고
하나님을 마음으로 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시잖아”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말씀을 오늘 하십니다.
눈물이 납니다.
내 옳은 대로 살다가 망해서 주님 앞에 엎드린 그래서 받은 은혜를
여태껏 받기만 한 못난 딸이
잘 걷지도 못하고 귀가 잘 안 들려 대답도 잘 못하는 늙은 엄마를
천국 가시게 하고픈 소망에 주일날 들은 목사님 말씀을 설명해 드립니다.
주님 !
88세 늙은 엄마한테 하는 배상 맞지요………..?
내 딸에게도
세상적 성공을 위해서 공부만 강요한 저는 뒤늦게
오직 하나님을 알고 그분 말씀에 합당한 삶이 최고 가치임을 가르치려 하니
내 협박에 못 이겨 도살장 끌려가는 소마냥 억지로 따라와
퉁퉁 부은 얼굴로 예배에 참석해서
꾸벅꾸벅 졸다가 툭 치면 소스라치게 놀라고
왜 치냐며 원망과 짜증을 있는 대로 내고
목사님 설교가 이해가 안되니 비판만 하던 딸이
4개월이 지나니 말씀을 듣는 태도가 다소 곳 해지고
말씀이 조금씩 들리는지
예배 후 자기 생각을 말하기도 합니다.
아직 스스로 교회를 가는 것은 아니지만
“할머니도 나처럼 엄마 무서워서 가는 거야” 하면서도
툴툴대지 않고 가뿐히 따라 나서주는 딸이 고맙습니다.
이렇게 딸에게도 빚진 것을 배상해 갑니다.
그것도 가장 좋은 것으로.
주님 맞지요~~~~~~~~~~~~~~~~~~~넹?
주님!
이 시간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무엇으로 배상해야 할까요?
고집 센 저를 찾아오셔서 어찌 이리 사랑하시는지요?
남은 여생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며
삶으로 주님을 증거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내가 죽어 너를 살리신 예수님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