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종인가?
작성자명 [박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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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22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하는 자나
주에게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니라 - 에베소서 6장5~8-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심이 없느니라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골로새서 3장22~4장1-
학부 졸업을 앞두고
주의 종이 되겠다는 옹골찬 맘으로
불신 부모와 형제들 앞에서 선포를 하고
집을 뛰쳐나오듯 한 후 일주일 만에
그 충격의 여파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버님의 세번째 고혈압으로 뇌 혈관이 터졌고
이 후 열흘이 못되어 목숨이 거두어 졌습니다.
뇌졸증으로 병상에 계신 그 열흘의 시간
구원을 위한 희생으로 병 수발을 들고 있었어야 할 저는
입원중이신 아버지를 멀리하고
찬양예배를 위하여 다시금 상경하였습니다.
은혜롭게 찬양예배를 마친 후
아버님의 별세 소식은 제 믿음에 공황상태를 가져 왔습니다.
매일 새벽마다 절에서
찬불가를 부르시던 아버지와
새벽마다 교회에서 찬양을 부르던 아들인
저와의 인연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불신자의 사후 영적 존재가
성경에서 그토록 이야기하는
영적인 원수 귀신이라는 가르침 속에서
신앙생활을 해온 저로서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사랑에 대한 표현도 할 수 없었으며
장례식 내내 눈물 한방울
흘리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후 1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저의 막내 딸이
우리 친 할아버지는 뜨거운데 계신다~. 하며 이야기 할땐
맘이 저려옵니다.
주의 종은 못 되었어도
가족의 영혼을 위하여
진정한 눈물로 섬기며 살아야 했을 저였지만
신앙의 공황상태는
저를 세상으로 끌고갔고
아니 부러 잊으려는듯
세상으로 달려 갔습니다.
능력대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능력을 갖추어 갔고
하나하나 세상의 영광을 취하여 갈때쯤
장남 성국이의 중이염을 통한 수고로
아내가 교회를 찾았고
주님을 영접한 후 저도 다시금 이전의 교회를 다녔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복음의 일꾼이 되기도 전에
교회의 일꾼 되기를
강요하는 교회에서 성장하면서
질서를 통한 세워짐보다
영적인 능력(?)대로 세워지는 일들을 통해
서로의 섬김보단 서로가 경쟁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사역자들 틈에서
순종의 훈련은 받기가 힘들었습니다.
자신의 육신을 단련하고 훈련시키는
새벽기도 철야기도 모든 예배 참석등
종교적 훈련을 받았지만
정작 경건의 훈련으로
주님의 십자가 지는 사랑을 통해
사람을 섬기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그랬기에 모세처럼 엘리야처럼
사람들에게 위대해 보이기를 힘써 행했지만
주님의 마지막 십자가를 질 때처럼
무능력해 보이고 볼품없고
멸시와 조롱당함 속에서도
죽기까지 복종하신 순종의 종으로 오신 주님을
닮아야 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늘 교회내 생활속에서도
능력을 비교하고 성경의 지식을 비교하고
열심을 비교하고
십일조를 비교하고
헌신을 비교하는 등
모든 것에서 하나님으로 부터 부여받은
역할에 순종함보단
지위와 처소를
기도로 헌신으로 열심으로 취하였습니다.
저는 우리들 교회의 일대일 양육에서
부족한 양육 교사에게서 순종하여 훈련받는 것이
교육이라 하심을 잘 압니다.
그와 같은 훈련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또한 얼마나 신앙공동체에서
필요한 것임을
저의 올바르지 못했던
교회생활들을 통해서 몸소 체험했습니다.
이전 교회에서
담당 목사님들보다
육체의 훈련에서 항상 앞서온 저이기에
당체 순종함이 없었습니다.
평신도로서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었으며
목사님의 부족함에 대한
또한 부당해 보이는 처사에 대하여
순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교회가 성경적으로
문제가 있다 없다 하기 이전
저의 교만히 행한 모든 면면들에 대한
진정한 회개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종교적 열심으로는
경건의 훈련을 시킬수 없었기에
이곳 캐니다에서 육체의 상전을 통해
먹을 양식을 통하여 훈련하십니다.
정말 까다로운 상전이며
가끔은 경멸 받을 만한 지도자의 모습과 말들과 행동을 합니다.
참 치사하다 하는 감정이
순간 순간 들지만
강도 높게 훈련하심은
기간의 단축을 가져올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이어지면서
능력이 탁월하면서도
순종도 잘 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어지기를
간절함으로 기도해 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빛의 자녀되기를 눈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