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터를 지키려고....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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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6.30
시 11:1~7
아들이 3월1일에 결혼하고,
시어머니가 4월 13일에 돌아가심으로...
저에게는 며느리의 시대가 끝나고,
시어머니의 시대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며느리를 맞이 하면서 몇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며느리에 대해 갈등을 했지만,
이제는 내 자식이 되었으니 그 동안 못다한 사랑까지 쏟아 부어 주자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수시로 변하는 나의 감정을 거스리는 것은 용서하고,
하나님앞에 범죄하는 것에 대해서만 책망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며느리에게도,
각자 사역 열심히 하며,
너는 네 죄만 보고,
나는 내 죄만 보자고...부탁을 했습니다.
아마 저의 시댁이...
시댁이라는 이유 하나로 우리에게 필요 이상의 희생을 요구하며 무인격으로 대했기 때문에,
우리 대에서는 그것을 끊고 내가 꿈꾸던 크리스챤 가정의 고부관계를 갖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4개월...아들 부부는 기특하게도 시댁과 친정 양쪽 부모님을 잘 섬겼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떤 일로 아들부부를 책망하며,
저는 영락없이 제 속에 있는 시어머니의 속성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는 결심한대로 교양있게 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어쩔 수 없는 속성이 있었습니다.
입으로는 주의 교양과 훈계로 그럴듯하게 책망을 했지만,
시어머니로 받고 싶은 대접.
시어머니 속에 있는 강포.
며느리를 약자로 보는 죄성들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말씀의 악인이 바로 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 모습 이대로 하나님앞에 엎드립니다.
주님.
아들 부부가 믿음 생활 잘하는 것으로 감사하지 않고,
그들에게 활을 당기려는 악인의 마음이 제게 있습니다.
그들이 내 앞에서 파르르 떠는 새가 되기를 원하는 강포도 있습니다.
시어머니의 대접을 받고 싶고,
시어머니의 터를 내가 지키려는 마음도 있습니다.
시어머니의 터는,
내가 그들을 섬기고 사랑할 때 만들어지는 터인데,
그 터를 내 힘으로 내가 만들고 싶어하는 것도 있습니다.
인생을 통촉하시고 감찰하시는 주님.
쓸데 없는 그물을 그들에게 치지 말게 하소서.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일로 서로의 마음을 불과 유황으로 태우지 않게 하소서.
아무 소득 없는 그 잔을 마시지 않게 하소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 되지 않게 하소서.
저를 지켜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