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너머 선 사람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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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18
오늘 이곳은 빅토리아 데이입니다
평상시보다
조금 더 자고
더 늦게 가게 문을 열고
학교도 문을 닫아 학생들도
없으니 가게 일도 훨씬 쉬울 것입니다
마음이 한결 느슨해지고
거실 밖을 바라보는 시선조차 여유롭습니다
내 눈을 점점점 우거져가는
초록잎들속에 오래도록 머물게해도 좋은 그런 아침입니다
시내산에 장막을 친 백성들 모두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경계선을 너머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제 곧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게 될 것이고
그 율법의 경계선을 너머가면 죽어야 마땅함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예전엔 율법의 요구와 완성을 위해
그 모든 율법에 열심으로 나 자신을 투신하여 지키고자 했습니다
허나 이젠 율법을 바라보는 관점이 예전같지 않음을 봅니다
율법보다는 그 율법을 주신 자의 뜻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가 나를 우주의 법정으로 부르사
내가 얼마나 극악무도한 죄인인가를 고백하도록
만들기 위해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율법의 그물을 투망처럼 던져
날 자유롭지 못하게 하신 그 까닭은 무엇일까 라는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나는 죄인이라는 것
그래서 그 율법의 요구대로 죽어야 한다는 것
그렇게 죽는 것만이 율법을 완성시키는 것이라는 걸 알 때까지
나의 신앙은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율법은 내게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주기보담은
수많은 좌절과 고통과 죄의식만 더해주었을뿐입니다
허나 주님께서 이 율법의 요구를 만족시켜줌으로써 율법은 완성되고
그렇게 율법을 완성시켜준 주님으로 인하여 나는 율법을 능히 지킬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입게 된 것입니다
오늘
백성들 모두는
경계선을 지켜야함에도 불구하고
모세와 아론은 경계선을 너머가는 것을 봅니다
경계선을 지켜야 할 사람이 있는가하면
경계선을 너머가야 할 사람도 있음을 봅니다
경계선 밖에 있는 사람도 주님께 대한 순종이요
경계선 안에 있는 사람도 하나님께 대한 순종입니다
모두가 다
한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온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신앙의 연륜이 쌓아져가면서 내 스스로 확연히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점점점 어깨가 가벼워진다는 것입니다
이 가벼움은 결코
빈 수레의 가벼움과는 성질이 틀린 것입니다
내
모든 짐
즉
크고 작은 판단의 짐
사업의 짐
교회의 짐
하물며 오늘 하루 살아가는 일상의 짐조차
내려놓은 가슴으로부터 오는 가벼움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 맡아주신다는
무한대의 신뢰감이 주는 가벼움인 것입니다
오늘도
나는 확신하는게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모세와 아론
그리고 이스라엘과 함께 후사가 되었기에
구원받을 후사들을 위하여 부리기로 작정하신
천사들과 함께 천성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의 부족함과
나의 한계를 박차고 일어나게
만드는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