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한 병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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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18
< 출애굽기 19:14-25 >
십자가를 지고 한걸음 띠었습니다
이제 한발 띤 십자가의 무게가
무겁고 버겁고
이걸 또 시작하게 하시나
또..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왜..가 없기에 가겠습니다
지 교회 홈피에 쓴 나눔의 화근이
한 영혼의 구원을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이 시작하신 구원의 사건임이 깨달아지니
그 영혼을 내게 맡기심이 감사해
억지로지만 지고 가려 합니다
의도는 아니었지만 믿지 않는 세째오빠의
목숨과도 뒤 바꿀수 있는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 되었다 생각하니
얼마나 내가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까가 체휼이 됩니다
내 어린양을 먹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받고
어떻하나..어떻해야 되나 가서 무조건 내잘못이라고
무릎이라도 꿇어야하나..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는데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는 응답에
뭐부터 어찌할까를#160;#160;고민하며
오늘 주일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아직 예배 시작 전..
아는 집사님이 김치를 담그며
요즘 형편이 어려운 내 생각이 났다며
여분으로 담가 가지고 오셨는데
그 순간 세째 오빠의 올케가 생각난 것입니다
오빠에게 작은 것부터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는 중에
먹는 걸 좋아하는 오빠였지만
올케의 음식 솜씨는 젠병이었기에
결혼 생활 내내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그런 오빠에게 무슨 음식부터 해다 줄까 고민 중에
오늘 주일에 그 집사님으로부터 받은 김치는
그야말로 기도 응답이 된 것입니다
주일날 혼자 오는 아직 구원 받지 못한 올케..
예배후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와
정말 가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대화는 커녕 평상시에도 왕래가 없는 올케에게
게다가 이번 오빠의 일로
그 올케에게 미운 털이 박힌 내가
김치를 건네 준다는 건
내 속을 빼놓지 않고는 못할 일이었습니다
예배시간 내내
두렵지 않은 사랑없음을 회개하고
담대함을 달라 기도하며
예배 후
다른 사람들의 틈에 쌓여 있는 올케에게 가서
김치를 건네주었습니다
미안하다고
이 김치 맛있게 먹으라는 말조차 못하는 내 자신이나
고모 맛있게 먹겠다는 말 조차 못하는 올케..
서로가 상처받은 아픈 영혼들이지만
예수님은 돌아 오는 내 발걸음에
기쁨과 눈물을 실어 주셨습니다
구원을 향한 낮아진 마음으로
사랑의 음식을 만들어 주려합니다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시겠지요
어떻하나..어떻하나..하던
애통함에 시작하신 구원의 여정에
하나님은 분명 광야에 길을 내어 주실거라 믿습니다
이미 남편을 통해 받아온 훈련으로
내가 죽어야만 하는
가야 할 길과 정답을 알고 가는 길이기에
참으로 벅찹니다
지금껏 하던대로
나를 그냥 미친 * 하고 지나갔으면
나만 모를 일이 되어서 오빠 안에 앙금만 더 쌓였을 일을
내게 전화해 온갖 욕으로
우뢰와 천둥과 번개로 나팔소리를 내어
나로 하여금 심히 떨게 하여
여호와의 강림을 알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제 날 출애굽시키신 여호와의 신이
날마다 내가 죽어지는 성결로
오빠네 가정을 출 애굽하게 하실 줄을
날 구원하신 은혜로 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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