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5절)
저는 주차때문에 분노한 남편, 양윤석의 아내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지만 말씀이 없어 불신결혼을 한 뒤, 장로이셨던 아버지가 우울증으로 돌아가신 사건을 통해 우리들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고난은 남편과의 불화였습니다.
한 번 혈기가 나면 주체하지 못하는 남편의 분노보다 더 악한 것은 저의 짜증과 교만이였습니다.
나도 배운 여자라고 외치며 남편의 질서에 순종하지 못했고,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빨리 나가서 일하고 싶은 저의 욕망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런 저희 부부에게 올 여름, 결국 주차문제로 사건이 터졌습니다.
작년 11월에 7년 만에 생긴 둘째를 낳고 저희 부부는 부부목장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아기가 어리다는 핑계로, 월요목장이 너무 멀다는 핑계로 부부목장을 가지 못했지만 평안하다 스스로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분노를 쏟아내는 남편을 보면서, 압력밥솥이 터지듯 분노를 쏟는 남편을 보면서
부부목장에 참석하지 못했던 결과가 이렇게 참담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섬기는 것이 힘들다고, 목장에 가면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고, 나이차가 너무 많아서 괴롭다고, 지역이 멀다고, 여러가지 핑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얼마나 교만했던 것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라고 하십니다.
말씀을 통해 지금 나에게 온 사건이, 환경이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 의라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학원이 망한 것을 잘 인정하는 것이,
신혼 때보다 더 작아진 집에서 더 많아진 식구가 사는 것이,
외동아이를 키우며 워킹맘으로 살고 싶었으나 결국 아이 둘 키우며 동네 남아있는 아줌마(동남아)가 된 것이
남편이 분노조절이 되지 않아 병원에 가야하는 것이,
그런 남편을 체휼하지 못하고 항상 말로 공격하고 가르치려고 했던 제가 더 악하다는 것이
이 모든 것은 인정하는 것이 의라고 하십니다.
낯빛이 변하지 않고 이 모든 사건에 #039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039 라는 말이 진심으로 나오길 원합니다.
너무 연약하고 악한 저희 부부 때문에 온 공동체가 수고해주심에 ㅠㅠ 감사합니다.
갈대같아서 언제 또 공동체를 미워할지 모르지만 감사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