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공경합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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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15
엡 6:1~9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을 묵상하다,
홀로 사시는 친정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시댁과 친정 부모님 중에 오직 한 분 계신,
엄마와 저의 관계가 어느 때 부턴가 바꿔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엄마를 공경하는 것 보다,
오히려 엄마가 저를 공경해(?) 주시는 겁니다.
엄마가 연로하셔서,
순종할 것 보다는 공경할 것이 더 많은데도..
엄마가 제 안부가 궁금하다며 전화도 먼저 하시고,
치아가 부실해 드시지 못하면서 저에게는 든든히 먹고 다니라 하시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며...딸을 공경해 주십니다.
나이 드신 엄마야 그렇다 해도,
저도 순종하고 공경할 부모님께는 무관심한 채,
자식들을 공경하며 키웠습니다.
주의 교양과 훈계 보다는,
감정과 본능적인 사랑이 앞섰고...
구원 보다는,
자식의 행복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식의 요구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순종(?)하려 했고,
먹을 것, 입을 것들도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썼습니다.
그렇게 거의 공경 수준으로 키운 제 아이들은,
그래서인지 아주 작은 책망에도 쉽게 노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저와 아이들이,
왜 부모 앞에서 쉽게 노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으니...정말 무지한 인생입니다.
오늘 말씀은,
주 안에서 부모와 자녀에게, 그리고 종과 상전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며,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종은 상전에게 눈가림만 하지 말고,
상전은 종에게 공갈을 그치라고 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위치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쉽게 놓치는 진리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부모 보다 자녀에게,
더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없는지 생각합니다.
자녀에게 제가 공경한 만큼 자라 주지 않는다고,
노엽게 한 것은 없는지 생각합니다.
저의 상전에게 눈가림만 한 것은 무엇인지,
저의 아랫 사람에게 공갈을 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