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취하기 어둠의 잔재…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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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12
나는……이상하리만큼 외모를 취합니다.
안목의 정욕이 너무 심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성향이려니..하면서 그냥 묻어 두려고 합니다.
간간히 공동체에서 지적을 들었습니다.
안목의 정욕이 너무 강하고……사람들을 외모로 취하려 한다고……
그냥 저는 제 성향인 줄 알았습니다.
나는 문서를 하나 만들어도 예뻐야 하고……무언가를 만들어 낼 때도……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가 주제인지라
보기 좋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런데 이런 안목의 정욕으로 사람을 유독 외모로 취합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나는 많은 사람들을 외모로 평가 하고 있었습니다.
외모로 사람을 차별했습니다
어제……같은 팀 여직원과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최근에 내가 이것저것 많은 도움을 주다 소홀히 대하는 지체가 있었습니다.
변명은…..그녀의 행동에 이런 저런 점이 못마땅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팀 여직원이 아무아무개가 예뻤다면 어땠을까요 하는 말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녀의 볼품 없는 외모가 제 평가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동체에서도 나는 사람의 외모로 차별을 하고 있었습니다.
좀 부족하고…별볼일 없는 집사님들에게는 막 대하고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습니다
목장에서 앉을 때도….외적으로 좋아 보이는 집사님들 옆에 앉으려 했고
뚱뚱한 집사님과 마주 앉아 있으면…
저렇게 뚱뚱한데…..남편이 좋아할까 하는 상상이나 합니다.
저 집사님은 머리가 커서..싫다고…군 시렁 거리고
가볍게 농담이라 하면서 알게 모르게 외모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남의 외모를 평가할 만큼 예쁜 것도 아니면서 나는 외모로 사람을 취했습니다.
목장 개편을 앞뒤고 목자님께도…
이왕이면 예쁜 목자님 목장으로 보내 달라는 둥 농처럼 지나가는 한마디에도 외모를 언급해야 했습니다.
어제…내가 회사 지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문제에 대해서 깊게 생각했습니다.
문제의 근원을 생각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그리고 초등학교 때
나는 유난히 못생긴 외모로 많은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취학 전 동생과도 외모로 비교가 되었습니다.
친척들도……나와 동생을 외모로 판단했고
나보다 상대적으로 예쁜 동생은 모든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고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못생긴 외모 때문에 왕따와 극심한 놀림으로 시달렸습니다.
아이들은….”납작코래요~~ 못난이래요~~”하면서 떼를 지어..나를 좇아오면서 약 올렸고 돌을 던졌습니다.
군중과….떼에 반항할 수 없던 나는
집에 와서 마구 울었고 바보처럼 운다고 엄마에게 맞아야 했습니다.
못생긴 외모에 때문에 나는 많은 시달림을 받아야 했습니다.
난 그저 못생긴 외모에 대해서…포기하면서 살았습니다. 그저….오늘은 좀 덜 놀림 당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를 갔습니다.
초등학교를 거쳐..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나의 외모에 약간의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못생겼다고 지겹도록 들리는 소리 대신 귀엽단 말이 들리기 시작했고
또래 보다 유난히 동안인 나는 친구들로부터 귀여움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초등시절 외모로 받은 스트레스가 점점 잊혀져 가지만 이미 받은 상처는 가슴 깊은 곳에
독이 되어….다른 사람들에게 독화살을 쏘고 있었습니다.
내가 받은 상처만큼 나도 모르게…성격이며 성향이란 명목을 내 세워
상처를 주고 있었습니다.
나는 내 성향이 외모 지상주의라며
못생긴 것.. 초라한 외모에 대해서 극심하게 상처를 주고 있었습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내 내면의 상처..지옥에서 올라오는 이 쓴 뿌리가
아직도 치유되지 못해…당한 대로 행하고 있는 나의 악을 고백합니다.
초라함 어그리한 외모로 당한 상처로 다른 사람에게 행하고 있는 나의 악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주님의 눈을 가지고 모든 지체를 바라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초라한 외모라 해서…
소홀히 대하고…..천대했던 지체들을 찾아가서 따뜻한 말 한미디 전하고
특별히 홀대했던 공동체 지체들에게도 격려의 말이라도 해야겠습니다.
빛의 자녀답게 빛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인생이 되길
그러기 위해서 특별히 내 내면에 깊은 문제로 자리 잡고 있던…안목의 정욕 외모에 대한 판단을 내려 놓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