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인생입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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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09
엡 4:17~24
올해로,
50대 중반이 넘은 친구들이 인생이 허망하답니다.
그래서 뭔가 열심히 배우러 다니더니,
요즘은 여행을 자주 다닙니다.
며칠 전에도 문자가 왔는데,
아주 싼 여행 상품이 있다며 떠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생의 완성은,
하나님을 믿는 것에 있다고...
아무리 권면해도,
마치 귀머거리가 된 것 처럼 허망을 따라 행하며,
인생의 의미를 다른 곳에서만 찾고 싶어 합니다.
나이 들어가며 허망한 것이 점점 더 많아질텐데,
저 허망을 어찌 감당할지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인생은 허망합니다.
저도 많이 허망했고,
지금도 허망합니다.
그 허망이 너무 깊어서,
사람들과 몰려 다니기도 했고,
돈도 많이 벌고 싶었고,
뭔가 배우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자식들도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허망한 인생이 되지 않으려 안간힘 쓰는 제게,
인생은 허망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 채우지 않으면,
절대로 그 허망을 채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누구나 포용할 만큼 넓지 못하고,
아직 모든 죄를 차단할 만큼 높지도 못하고,
아직 어떤 말을 들어도 상처를 받지 않을 만큼 깊지도 못하고,
아직 앞으로 가야할 믿음의 길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허망을 따라 행하다 곧 돌이키는 인생이 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허망을 따라 어두움과 무지와 굳어지는 인생으로 살지 않게 하셔서 감사하고,
제 인생을 방임하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저희 집에서,
멀리 관악산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를 볼 때면,
나도, 저 비행기를 타고 어딘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제가 행하는 일들이,
그 일 보다 훨씬 더 크고 의미있는 일이라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