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숙집사님께]
작성자명 [진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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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09
비록 자매이긴하였어도 살아생전 참으로 거리가 좁혀지지않는 자매관계였습니다.
07년의 부활절전도축제를 맞이하여 언니가 교회를 제게 인도하였음에도 저는 때론 답답하고 때론 미련해보이기까지한 언니의 성격을놓고는 어이없게도 들보만한 제 인본적가치관에 대하여서는 스스로가 이해와 용서를 그리도 후하게 하면서 언니의 인본적가치관에 대하여서는 무슨자격으로 비난을 하였는지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허나 결국 언니는(성격이 완전소심에 왕소심에 캡소심에 소심짱입니다.)용기를 거듭내어 제게 손을 먼저 내밀어 전도하려 저희집을 방문하였고(그 걸음이 언니가 얼마나 어려운 걸음이었으며 용기가 필요한 걸음이었는지 저는 알고있습니다.)저를 우리들교회로 인도하였고 언니때문에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구원과상관없는 보지말라하신 필요없는 세상만을 바라보며 살 때에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서로 못잡아먹을듯이 40평생을 친자매임에도 만나거나 왕래조차 하지않던 기막힌 사이의 자매관계인데다 미움와 애증으로 가득찬 관계임을 우리서로는 너무나 잘알고있었으며 관계개선은 이미포기한 상태였으니 제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초들어 언니가 피치못할 사고와 복잡한 친정문제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정사까지 시간차없이 거의 동시에 함께 발생하는 바람에 많이 아프고 힘들어합니다.
사고를 당한 후 근 4개월을 그리도 힘들어함과동시에 본인에게 발생한 현실을 인정하지도 인정하고싶어하지도 않던 언니가 비로서 얼마전 모든것을 하나님께 의탁한다며 흘렸던 언니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 눈물속에서 언니의 지나온 세월이 보이게 되더군요.
하나님이 하나되게 해주신 복되신사건이라 받아들이는 언니의 모습에서 저는 안도하고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상처를 지니고 있는 것은 살아온 시간 속에서 듣고 보아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언니역시 상처를 지니고 있었으나 이제까지 그 상처와 정면으로 마주하길 싫어하는...
저와는 다른 성품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려면 밖으로 표출이란 것을 하면서 건강한 정신을 지녀야한다고 배웠는데 언니의경우 상처치유법은 좀 독특했습니다.
본인스스로가 알지도 못하는사이에 스스로 상처들을 가슴한켠에 숨겨둔 채 생활하고
세상 밖으로 뛰어나가는 것을 무서워하며 살았던 그런 언니였습니다.
오늘은 언니의 생일이었습니다.
늘 언니의 우상이었던 형부에 집착하지않고 의사들모임이 있다하니 잘다녀오고 조심하여오라는 의연한 응대를 하는 것을 보고 이제까지 언니의 모습과 사뭇달라진 모습에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오히려 이제는 제가 수면제로인하여 예배준수가 어려워하는 것을 알고 늘 예배에관한 이야기와 데리러오기까지 한다는 얘길 들으며 점차 일상을 찾아가는 언니모습에 얼마나 안도하고 감사하였는지 아마도 그녀는 알지 못할 것입니다.
언니의 생일인 오늘.
조카와 제아이와 언니,그리고 저 이렇게 함께 그리고 저녁을 먹으며 다시는 보기힘들 줄 알았던 활짝 웃는 그 모습을 보고 또다시 감사밖에 드릴 것이 없는 인생임을 깨달으며 감사하며 귀가하였습니다.
보다보다 못하셔서 흩으심과 다시 때가되어 하나로 만들어주신 하나님의 계획이 이미 창세전부터 있었다 말씀속에서 배운기억이 있습니다.
감사할것밖에 없는 인생을 주심에 언니도저도 기꺼이 십자가를 마다않고 각자 지고 걸어가는
기적을 주심에 저희안에 주님이 늘 함께 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역시 하나님이 저희자매를 너무 사랑하시는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롯과같이 여기저기 엉뚱한 곳을 기웃거리매 가라는 곳으로 가지 않는 저희를 구원하시느라 얼마나 속이 끓으셨을지 오늘
다시 회개하였습니다.
사랑합니다.나의 하나님.
언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