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1. 사무엘하23:16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미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2. 사무엘하21:14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 묵상하기
오늘 본문 다윗의 세 용사를 묵상하면서, 나에게는 이런 용사들이 있을지 생각해 본다.
위로 두형이 소천하고 세째인 내가 가문의 최연장자가 된지 몇년째 된다. 새벽 큐티를 하면서 3명의 동생과 10명의 조카들의 구원을 위해 가끔 기도한다. 생일에는 축하전화도 하면서 가문의 리더로써 최소한의 노력도 하고 있다. 이들 중에 위급 상황을 무릎쓰고 나를 위해 물떠올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나는 하나님께 이제 가문의 리더가 되었으니 리더 역할에 걸맞는 재정을 허락해 달라는 기도를 한다. 그런데 큐티책 228페이지 소그릅 큐티나눔에서 #039열심히 일하며 돈을 모으는데도 늘 적자가 나거나 쓸 것이 부족합니까?#039의 질문을 보면서 나에게 남아 있는 아직 회개하지 않는 죄 때문에 가뭄이 그치지 않음을 느낀다.
내가 아직 회개하지 않은 죄 중에는 형제들과 조카들에게 저지른 죄가 많다. 동생들과 조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므로 이들에게 저질렀던 죄는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저지른 죄는 내가 인식하지 못하도록 더깊이 묻혀있다.
둘째형 슬하 두 조카 중에 행방불명된 큰조카가 먼저 생각난다. 둘째형이 교통사고로 죽고 둘째형수가 재혼하면서 어린 두 조카의 양육 문제가 대두되었다.큰형은 뒤로 빠지고 큰형수가 나서서 맡을 자신이 없다고 했다. 졸지에 둘째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아내와는 아무 상의없이 두 조카를 맡겠다고 손을 들었다. 얼마 후 바로 밑 남동생이 조카 두명을 함께 돌보기는 힘드니 작은 조카를 데려갔다.그당시 초등학생이던 둘째형의 큰조카는 어린동생을 보내고 소식없는 엄마를 그리면서 남모르는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그러한 면을 배려하지 못하고 오히려 미워하고 심지어 때리기까지 했다.
그당시 두딸을 가진(지금은 세딸) 나는 큰조카를 아들처럼 키우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자동차가 좁아서 그리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날 초등4년 조카를 홀로 집에 두고 외출을 다녀왔는데 조카가 잠이 들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옆집에 양해를 구하고 아파트3층 옆집 창문을 통해 건너 들어간 나는 잠에 취해 있던 조카를 구타부터 했다. 아내가 만류할 때까지 심하게 때렸다.
그 일이 있은지 1년쯤후 재혼한 둘째형수가 갑자기 나타나서조카를 데려갔다. 그날 이후 조카와는 소식이 뜸해졌고 때렸던 것과 미워했던 기억만 남게 되었다. 내가 35세쯤 동물같은 성정을 가졌던 때였다.
10여년이 지나고 일본에 근무하고 있을 때 큰조카에게 편지가 왔다. 사업이 어려우니 돈을 빌려달라는 편지였다. 나는 그 편지에 답을 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 조카는 행방불명되었고 호적도 말소되었다.
예목1을 받으면서 이 사연을 나눴고, 담당목사님은 조카를 찾아보라고 권했다. 적용하기위해 가까운 부천에 살고 있는 둘째형의 둘째 조카를 만나서 우선 호적을 다시 살려놓자고 했다. 그런데 둘째형수가 호적을 다시 살리는데 반대한다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나도 큰조카 찾는 노력을 포기했다.
사무엘하를 묵상하연서 나는 어떤 인물과 유사할까를 생각해 보면서 요압같은 요소는 적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일 큰조카가 어느 곳에서 큐티인을 읽고, 큐티를 하고 있다면 나를 사무엘하의 누구로 연상하고 있을까?그리고 10명의 조카들은 나를 어떤 리더로 생각하고 있을까?
같은 목장예배를 드리는분중에 동생돕기에 헌신하는 분이 있다. 나는 이분에게 동생들에게 우상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행방불명된 조카를 생각해보니 도와야할 때도 있고, 보류할 때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느 판단을 할 것인가의 정답에 근접하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가치관을 높이는데 있다. 그것이 사랑이 근거되야 한다고 주일설교때 목사님께서 강조하셨다.
하나님께서 활짝 열어둔 12문을 통한 정금의 하늘길로, 나도, 나의 가족도, 동생들도, 조카들도 함께 걸어가도록 돕는 거짓없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 사랑을 품기 위해서는 내가 성전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이 있으면 길이 트입니다. 상대방이 마음을 닫고 있어도 나에게 사랑이 있으면 길이 트입니다(8월19일 보석상자)
■ 적용
1. 큰조카의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하며 찾는 일을 진행하겠습니다.
2. 사무엘하 많은 등장 인물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처럼 나 자신에 대해서도 나의 존재 자체가 남에게 상처주는 역할뿐이었음을 객관화하면서 다양하고 세밀한 시각으로 나의 죄를 조명하고 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