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9:1-10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나는 내 감정과 언행을 절제하지 못해서 주위 사람들과 공동체의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지는 않습니까?
지난 주에는 친정 식구들과 함께 계곡에 갔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모님과 정답게 얘기하며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우리 둘째 언니, 이 언니 멀리서 보니 계곡에 가서도 혼자서 마무리 정리를 하고 있네요. 둘째 언니인 엄마가 부지런하니 조카인 아이들도 부지런합니다. 조카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둘째 언니가 자랑을 주구장창 늘어놓아서 얄미웠는데 끊임없는 언니의 섬김에 저도 모르게 감동이 되어 두 손 두 발 들며 언닝ㅔ게마음을 활짝 열게 되었습니다.
모든 딸과 사위들이 다 모인 자리에 저의 남편만 오지 않았는데 너무나도 합리적인 저희 부부는 서로로 하여금 본인이 마음 편한 곳으로 가서 잘 쉬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역시 쇼윈도 부부답습니다.너무나도 COOL 하게 남편은 시댁으로 저는 친정으로 갔습니다. 남편이 안 와서 서운하다고 표현하시는데 엄마가 한 말씀하십니다.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 아내는 남편하기 나름이라며, 이것은 불변의 법칙이라고 하십니다. 둘째 언니는 아내가 잘 해서 둘째 사위가 저렇게 잘 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해서 남편이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는 공식이 성립되었습니다. 차를 빌려주어서 차가 없는 남편을 배려한 것이었지만 기차 타고 가도 되긴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양육에 있어서도 매우 합리적입니다. 아이를 같이 보기보다 철저히 계산해서 시간을 분담하고 바통 터치해주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러다보니 안타깝게도 서로에 대한 정, 사랑, 의리, 헌신 이런 것 따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합리적이긴 한데 따뜻함이 없습니다. 이 부분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저와 저희 부부에 대해 돌아보며 생각할 것이 많은 힘든 여름 휴가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다윗이 압살롬을 향한 사랑으로 슬퍼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압살롬의 죽음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절제하며, 죽음을 무릅쓰고 싸우고 돌아온 백성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왕의 도리라고 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때로는 내 곁의 지체를 위해 나의 감정을 다스리고 언행을 절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압은 목숨을 걸고 싸운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해 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누구도 다윗과 함께 머물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직언합니다. 슬픔과 고통 등 내 감정에 함몰되어 있을 때 위로의 말도 필요하지만, 나를 깨어나게 하는 쓴 소리와 충고 또한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슬픔의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 자신의 부족함을 보며 우울하고 위축되던 여름 휴가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직장에 돌아오니 저를 반겨주시는 환자 분들이 계십니다. 동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남편의 아내이자 제 딸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부족함을 보게 하신 것은 회개하라고 하시는 것인데 저는 자기 집중에 빠져 있었습니다.
적용으로 목장에서 쇼윈도 부부의 실체를낫낫이밝히면서 가겠습니다. 어린이 집에 들어가기 전딸아이와 기도하는 시간에 남편을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감정과 언행을 절제하지 못해제 주변의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어 제 눈치를 보게 만든 것을 용서해주옵소서.
저를 깨어나게 하는 권면과 충고를 잘 듣고,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