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
작성자명 [송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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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06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에베소서3:8)
전에 접했던 여행지의 현지인과는 사뭇 다른
진도 섬사람들의 찬찬히 발음되는 남도 사투리의 품위와
한 마디를 물으면 두 가지를 베풀고 싶어하는
타지사람에 대한 후대에 감동받으며 짧은 답사을 마치었습니다
몽고군에 포기하지 아니하고 대항한 삼별초의 항쟁과
왜군을 맞이하여 물리친 울둘목의 명랑대첩,
고단함속에서 지켜져 온 예술향은 그중 백미였습니다
안온하게 숲속에 위치한 소치, 허련(小癡 許鍊 1808~1893)의 운림산방에서
마주한 허씨 가문의 5대째 면면히 지켜져온 시, 서, 화의 기품이
섬의 곳곳에 글과 그림과 음식은 물론이요,
일상에서 사용되는 화장지에도 배어있었습니다
운림산방의 미술관에 들어서자 그 가문의 족보를 보며
단순한 세속적인 야먕의 가계도가 아닌,
가문의 짐과 굴레요 멍에를 뚫고 한국화단에 참예하고
후사와 지체가 되기 위한 장인정신이 제게도 전해져오는 것입니다
소치가 그림을 만나고, 초의선사를 찾아가 배움을 얻고
초의선사의 소개로 추사 김정희를 만나서 호를 부여받으며
나이 70에 이르러서는 노치(老癡 )라는 부족함을 시인하며 정진하니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지도자를 잘 만나고,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는 영육간의 으뜸되는 이 원리에 다시한번 숙연해집니다
백악기 후기 시대에 발견된 운항리의 공룡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이 땅을 지배했던 거대한 공룡의 실제가
점과 티끌 같은 나 에 대한 실제적인 심판을 새기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인 비밀의 경륜이 당도하시니
곧 영원부터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예정하신 뜻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비행기만 타면 애국자가 된다는데
내 나라 내 땅만 밟아도 애국자가 되고,
이 땅에서 태어나게 하시고 우리의 공동체안에서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풍성함을 누리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드립니다
세상 풍속과 공중권세 잡은 자들이나,
이를 시기, 질투하고 세상풍속과 공중 권세 잡을려는 자들이나 모두가
지극히 작은 자중의 더 작은 자임을 깨닫게 해주신 주님을 찬양드립니다
세상 풍속과 공중권세를 나도 모르게 좇다가도
숨 한 번 크게 들이키며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의 정사와 권세들에게 찾아오신 각종 지혜로
중보기도하며 사랑의 능력이 자라나 편지할 수있게 됨이 감사입니다
베스트 운전자가 되고, 역사 전공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베스트 가이드로 봉사하신 교감님이 저의 모든 것이 기독교적인 것이 배였다는
것이 어떠함이든, 이 만큼 훈련해오신 하나님의 열심에 찬양합니다
이 땅 사는 동안 아무 것도 아니요, 투명한 자요,
죽은 자처럼 살아지길 소망하며,
남들도 원하는 일이라면 양보하고
남들이 피하는 일이라면 할 수있는 한 감당하길 원하며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로 바울처럼 갇힌자 되고싶습니다
조마조마하고 힘이 든 만큼 찬란했든 봄 날은 가고
오늘은 섭씨 28의 더위가 시작이 되는 개교기념일로
마지막까지 첫 사랑, 첫 은혜의 감격으로
생애 말년까지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았던 노(老)사도를 본받으며 일어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