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함으로 은총을 거절한 자(18.07.17)
사무엘하 10:1-19
다윗은 암몬자손의 왕이 죽자 그 이후에 왕이 된 하눈에게 은총을 준다. 그런데 하눈은 색안경을 끼고 다윗의 은총을 거부한다. 그리고 다윗의 신하를 모욕한 것에 대해 다윗의 미움이 된 줄을 알고 아람사람들을 고용해 대적한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하는 다윗의 군대는 승승장구한다.
나는 하눈과 같이 상대방의 은총을 대놓고 묘욕을 준 적은 없다. 하지만 거부는 많이했다. 나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라 받는 상황이 오면 어색하다. 학창시절부터 친구, 형들에 대해 고민상담을 많이 해주면서 생활했고, 도와달라는 부분은 거의 무조건 도와줬다.내가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우리 아버지는 이야기를 엄청 잘 들어주신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나이기에 나도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준다. 그래서 더욱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을 보면서 나의 이 모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내가 도움을 잘 안받는 것이 교만함으로 느껴진다. 깊게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정답이다. 난 사실 호의를 받는 것에 서툴다. 그 이유는 난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다. 내가 손해를 보면 손해를 보지 피해는 입히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 속에는 ampldquo나는 내가 알아서 잘한다amprdquo는 생각과 ampldquo너의 도움 안 받아도 되니까 나 도와주지 않아도 돼amprdquo 라는 생각도 함께 숨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겸손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오히려 나는 더 인정과 칭찬을 받는다. 나를 너무도 좋게 생각해주는 인정과 칭찬, 그리고 그 안에 교묘하게 교만함이 숨어있었다. 이런 모습이 세상적으로 보면 오히려 좋은 모습이고 인기가 있다. 그런데 주님이 보시기엔 너무도 좋지 않은 모습이다. 그 이유는 주님에게도 이런 태도를 보인다. ampldquo주님, 제가 알아서 잘하니까 주님 보고 계세요. 제가 하다가 안 되면 주님에게 도움 조금 요청할테니 지금은 괜찮아요amprdquo 하는 모습이다.
주님이 보시기에 가장 싫어하는 유형이다. 얼마나 교만하면 주님의 은혜로 살고있음에도 내가 알아서 잘 산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그렇게 다른 모습으로 은총을 거절하는 하눈처럼, 그리고 나의 세상적 가치관으로 이뤄놓은 것들로 앞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이 아람사람을 모아놓고 있는하눈의 모습과 비슷하게 보였다.
다윗이 요압을 보내서 하눈과 아람사람들을 도망치게 만든 것처럼 나도 주님이 주시는 어머니 조울증 앞에 쓰러졌다. 거기서 난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누군가를 의지하고 도움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이 생겼다. 그 분이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이다.
이 부분은 너무도 큰 축복이다. 이 시기에 내가 이단을 만났다면? 아니면 다른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아니면 회피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과 힘을 가졌다면? 나는 주님을 찾지 않았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주님은 딱 길 하나만 열어주시고 내가 그 길만 걸을 수 있게 해주셨다. 능력이 있는 하눈은 회개의 이야기가 없는데, 주님은 나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그길로 인도해주셨다. 그리고 돌아온 후 나에게 주시는 사랑과 은혜는 너무도 넘친다.
그래서 난 조금씩 변해간다. 예전에는 성품으로 인정과 칭찬 등을 위해서 섬겼다면 이제는 구원의 관점으로 섬기게 된다.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도 아 언제 말씀을 전하지? 어느부분에서 이야기를 해야 잘 받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게된다. 중간중간 성품으로 할 때가 있지만 큐티로 주님이 매일 말씀을 주시니 주님의 말씀대로 인도해달라고 간구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내가 앞으로 보여야 할 모습이 주님에게 사랑받은만큼 주위 지체들에게 사랑을 전해주고, 주님에게 은혜를 받은만큼 은혜를 나눠 주는 것이다. 지금은 열심 반, 성령충만 반으로 행동하지만 언젠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기를 소망한다.
적용하기
-지체들을 섬길 때도 믿음인지, 성품인지 잘 분별하고 지혜롭게 이야기하기
-친구들 연락 잘 받아주면서 타이밍이 생길 때마다 말씀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