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찬 경륜
작성자명 [송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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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5.02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에베소서1:9)
5월 4일까지 제출인 줄 알았던 보고서의 제출일이
4월 28일까지 였습니다
전혀 뜻밖이었고,
어찌 때와 기한을 못 맞추었을까? 당황합니다
늦지 않았으니 지금 제출하면 된다는
따듯한 위로의 말도 나는 나를 용서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의 제게 신령한 복이라면 때가 찬 경륜앞에서
나아갈 방향을 찾는 일을 속히하라는 질문으로 느껴지는 사건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줄 곧 소망을 놓치지 않고 달음질은 쳐 왔을까?
바람을 잡듯이 공허한 인생을 인정해야합니다.
가난한 외아들 만나서 홀시어머니모시고 살림에 이력이 붙은 시누 넷의 곁을 좇아
방을 구하여서 아들을 낳았고, 직장을 다시 잡아 다니고,
그리고 죽을 병에 살아돌아와 빚갚고
남편이 말리는 사업을 하는 통에 계속 빚갚아 오는 시절....
큐티하면서 한 올, 한 올, 허식을 벗다보니
솔직한 줄 알았던 자신이 포기할 수 없는 교양자라는 것,
있는 그대로 존재 를 기뻐하며 즐긴다 생각할 때가 많지만,
그렇게 집중하는 노력이 이미 성취적인 삶의 동기가 되니 부질없습니다
두 손이 떨리는 듯 기운이 없음을 견디며, 이 때 아니면 시간 없어 장을 보는데
과부처럼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어
아들 밥 세 끼 챙겨내는 일도 힘에 부치다는 생각이 들어옵니다
제 인생은 어제나 오늘이나 늘 과부였었고,
독립군 투사처럼이나 치열한 외로운 슬픔이 틈새에서 일어섭니다
지난 주일 아침 식사후 아들이 교회간 후 여지 없이
소파에서 잠이 든 남편에게 이불을 가져다 덮어주다가
이 당연한 일을 멈칫거렸습니다
이젠 이런 생활 그만 하자,
뭔가 잘못되었어,
왜 늘 이렇게 조마조마한 걸까?
좀 쉬려면 이불을 가져다 편히 쉬던가,
자신이 얼마나 피곤한 줄 아는가?
보여주려는 듯이 느껴져 야속하고 이젠 지쳤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저는 이제 속지 않겠어요?
뭔가가 잘못되어있어요, 무엇인가요?
저도 힘든 거 아시잖아요 주님!
교회가는데, 여지 없이 우리는 지각을 하고
그의 머리카락에 생겨난 까치집도 내버려두어, 교회에 들어서니 까치집을 펴주라는 말에도
반가운 지체의 말에도 남편의 머리위에 지어진 까치집은 내어버려두었습니다
골수이식후 돌아와서
삶은 전에도 최선을 다하였지만
생각을 해보니 더 열정적이었고 치열해졌습니다.
매사의 순간에 의미에 또 의미를 부여하고
피할 수없는 일은 즐거운 역사로 번역하여
기쁨을 놓치지 않으려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두 번 인생을 낭비치 않기위해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일을 뛰어 넘어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주님
남에게 보여주는 주어진 관습과 역활에 충성한 옛 자아보다도
시간에 충성하며 후회없이 시간을 낭비치 않으려는 지금의 자아는
더욱더 자신을 치열하게 몰아쳐왔다는 생각이 이제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
아시지만, 몸도 마음도 그리고 이러한 삶의 패턴과 순종방식만으론
부족한 무엇인가 필요하다는 그 2%의 비밀을 알려주시옵소서
저는 지쳤습니다
늘 반성적인 사고와 회개의 감정에 촛점을 맞추어서
해바라기가 해를 쫓듯이
지끔껏 소망을 좇아 나아왔습니다
꽃가루에 알레르기 무서워 5월을 미워하겠는지요?
죄가 미워 사람에게 소망을 거두시겠는지요?
인생이 저를 속인다 한들,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게하소서
제게 때에 찬 경륜도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되게 하소서
모든 일을 그 마음대로 역사하시는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11)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소서
저는 무엇을 사랑할 능력도,
시간과 자신에게 충성할 능력도 없습니다
남편도 아들도 집도 일도 율법도 계명도 그 무엇도
다 내어버려두고 ....저는 지쳤고... 아무 힘도 없고..., 기운도 없고..
때가 찬 경륜을 ...제가 이루지 않고 다 바람을 잡는 일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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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