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와 으뜸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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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30
요삼 1:9~15
오래 전에,
저희 집에서 몇몇 친구들과 큐티 나눔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명분만 큐티 나눔이었을 뿐,
제 의도는 친구들을 데리고,
목사님 큐티 말씀을 들으러 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 때 저희는 일주일 동안의 삶을 나누고,
점심 식사를 함께 했는데..
별로 요리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제가,
어떻게 5~6명의 점심 식사를 매주 접대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으뜸이 되려 했던 것도 아니고,
요리를 즐거워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난생 처음 들어보는 기이한 말씀을,
친구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묵상하며 생각해 보니,
순전한 마음으로 친구들의 영육을 접대했던 그 때가,
제 인생 중에 으뜸이었던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지체들을 만나다 보면 접대하기 보다는,
접대를 받는 때가 종종있습니다.
어제도 어느 지체의 병문안을 갔더니,
그 지체의 목자님께서 작년에 밀렸던 외상 값을 바로 전 날에 받았다며,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사 주셨습니다.
그리고 때론,
더 맛있는 음식을 접대 받을 때도 있습니다.
접대를 하는 인생이 으뜸이 되는 인생인데,
이렇게 접대를 받으며 조금씩 으뜸이 된 줄로 착각할까 염려됩니다.
나는 지체들에게 영적인 접대를 하니까,
육적인 접대를 받아도 된다며,
스스로 큰 자가 되어 으뜸이 되려 할까 염려됩니다.
그런 인생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별 볼일 없는 저를 찾아 오셔서 극진히 접대해 주시고,
지금도 극진히 접대해 주시는 주님을 놓치지 않도록 은혜를 구하겠습니다.
제가 주님께 받은 접대를 생각하면,
지체들을 접대하기에 남은 인생이 부족한 것을...잊지 않도록 은혜를 구하겠습니다.
이 진리를 놓치지 않기를 간구드립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접대해 주시고, 증거해 주시는 인생이 되길,
저도 지체들을 접대하는 인생이 되길 간절히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