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큐티 본문 요약:
다윗 진영에 이스라엘 패전 소식과 사울의 죽음 소식을 가지고 아말렉 청년이 찾아옵니다. 다윗은 그 소식에 진심 어린 애통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기름 부은 자인 사울을 죽인 그 아말렉 청년을 죽입니다.
질문하기:
1. 나는 어떤 소식을 접하고 분별하기 위한 질문과 생각을 합니까?
2. 다윗은 그를 그토록 괴롭혔던 사울의 죽음에 애통해합니다. 왜일까요? 나는 그럴 수 있습니까?
3. 왜 다윗은 그 아말렉 청년을 죽였을까요?
묵상하기:
1. 이스라엘 군대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사울과 요나단은 죽습니다. 그리고 한 아말렉 청년이 다윗 진영에 그 소식과 사울의 왕관과 팔찌를 가지고 찾아옵니다. 다윗는 찾아온 청년에게 3가지의 질문을 합니다.
세상적으로 사울의 죽음은 다윗에게는 행운이자 기회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반가워하기 보다는 찾아온 청년에게 분별 있는 질문을 합니다. 저에게도 그런 기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윗처럼 분별하는 질문을 하기보다는 외형적으로 보이는 그럴듯한 모습에 저의 상황을 가져다 맞추고 명분을 찾아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마음 속에 세상적인 탐욕이 강하였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옮기거나 중요한 판단을 할 때 하나님, 그리고 제 자신, 그리고 아내에게도 묻지 않고 결정 후 통보였습니다. 그러하였기에 언제나 중요한 결정도 즉흥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판단을 저 혼자 하였기에 아내가 지금 내가 어떠한 소식을 전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접한 다윗은 옷을 찢고 애통해 합니다. 다윗을 그렇게 아낀 요나단의 죽음에는 그럴 수 있으나 사울의 죽음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세상적으로 보이기 위한 위선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진정한 마음으로 애통하였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주군이기도 하고 한 때 장인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그렇게 견재하고 괴롭힌 가운데 자신을 성장시켜준 스승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며 하나님께서 선택한 왕의 죽음이였기에 그러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아프기 직전 다녔던 벤처회사에선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제가 세상적 힘이 있을 때 그 사장님께 많이 도움이 되었고,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같이 일하다보니 저에게 거짓을 말한 부분도 있고, 결국 병에 걸렸을 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퇴사처리를 하였기에 감정이 많이 상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밀린 급여를 요청하는 가운데 서로 간 감정이 많이 상하였습니다. 저는 ‘당신이 그래서 잘 되겠느냐? 곧 있으면 망할 것이다.’라는 마음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이후 전화 통화로 서로 간의 감정의 상처는 그냥 봉합하였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그 분에 대한 원망의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 회사가 힘든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한 때 일하였던 회사니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보다 ‘그봐라’ 하는 냉정한 마음이 듭니다. 뒤돌아보면 저도 그 분의 기대치에 맞추지를 못하였고, 주인 의식을 가지고 그 분이 옳은 선택을 하도록 강하게 노력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간은 믿을 만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것과 ‘어떤 제안에 제대로 분별하여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셨기에 그 부분은 감사하여야 함에도 머리는 인정하나 가슴은 따르지 못하니 아직도 믿음을 더 키워야 할 듯 합니다.
3. 사울을 죽이고, 패전과 사울의 죽음 소식, 그리고 그의 왕관과 팔찌를 가지고 온 아말렉 청년은 다윗의 기뻐하며 보상을 해주리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죽음입니다. 어떤 행동을 할 때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고 저만의 욕심이 내재된 선의라면 결코 좋은 보상을 받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저도 그 아말렉 청년과 같은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적으로 죄를 범하는 이를 비판하면서도 저의 이익이 걸렸을 때는 그들과 협력을 합니다. 제가 글로벌 기업에 일할 때 대구의 한 파트너 사장은 사채업이 본업이고 영업 방식도 정당한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실적을 잘 만들어오는 그와 친하게 지냈고, 저는 그 악한 사람도 내가 품었다고 착각하며 자랑하였습니다. 겉으로는 서로 친한 관계이지만 가끔 들려오는 그의 이야기에 ‘이건 아닌데’라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일이 있으면 그와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러곤 찜찜한 마음으로 항상 끝냈습니다. 제 마음 속에 그 아말렉 청년과 같은 탐욕의 욕심이 있었기에 저에게 돌아오는 것이 제가 바라던 이익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길도 아니었던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용하기:
1. 어떤 판단을 하여야 할 때 기도로서 판단을 구하고, 공동체와 저에게 여러 번 질문함으로써 답을 구하겠습니다.
2. 저와 악연이 있었던 사람도 저를 위한 고난의 스승이었음을 인정하며 그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품겠습니다.
기도하기:
하나님 아버지, 저는 분별 없은 판단을 하며 하나님께 그 판단을 구하지도 않는 완악한 자이옵니다. 저의 무지함과 죄를 용서하소서. 앞으로 사람과 일과 사건을 분별함에 있어 주께서 판단하여 주소서. 아버지의 종인 다윗이 그러하였듯이 원수도 나를 구원케 해주는 고난의 스승으로 생각하며 용서하게 하소서. 아말렉 청년처럼 자기의 욕심에 죽음에 직면하지 않게 욕심을 내려놓고 의롭게 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