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4:1-12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나는 어디에 거하기를 갈망합니까? 나는 주로 어디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까?
책보기를 갈망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주로 힘은 얻는 곳은 말씀입니다.
오늘은 말씀이 격려가 되는 날입니다. 열등감으로 자기 집중될 때, 상사와 후배들 간의 갈등 속에 심히 괴로워할 때 저는 저의 생명 줄인 말씀의 끈만은 놓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로 정서적으로 취약하고 안정감이 부족했던 저는 말씀을 볼 때와 보지 않을 때 생활에서 나타나는 차이가 컸기에 매일 약을 먹듯이 말씀을 묵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좌절감과 고통 가운데 말씀 묵상을 시작하는 저이지만 말씀으로 문제의 근원이 되는 저의 죄를 보면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고 뭔가 뻥 뚫린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열린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납니다. 이 때 저는 매우 괴로운 상태입니다. 말씀을 가볍게 훑어보고 바로 하나님께 고자질을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낫낫이 고자질하기 위해서는 사건을 잘 정리해서 보고해야 합니다. ampldquo어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상사가 저에게 이 따위 말을 했습니다. 싸가지 없는 후배가이 딴 식으로 행동했습니다. 그래서 저 엄청 열 받았어요. 주님!amprdquo 이렇게 사건을 정리하다보면 약간의 객관성을 갖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 낫낫이 고자질하면 분노의 감정이 수그러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시 말씀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그러면 문제 해결의 키, 말씀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날마다 사건은 다른데 언제나 말씀으로 문제의 근원을 정확히 꿰뚫어 주시니 너무 신기합니다. 저에게 와 닿는 말씀에 동그라미를 치고, 옮겨 적습니다. (읽는 것보다 적는 것이, 적는 것보다 암송하는 것이말씀을 마음에 새기는데 도움이 되지만시간이 촉박할 때는 적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에 새겨봅니다.)
그런 후에 본문 해설을 읽습니다. 이것은 올바르게 깊이있게 묵상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그 중에서 은혜 받은 내용에 동그라미를 치고 정리하면서 옮겨 적습니다. 말씀의 의미가 충만해집니다.
말씀으로 바벨론의 예 등을 통해 저의 죄를 보고 하나님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을 알게 되면 드디어 저의 죄를 보고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물론 모든 문제는 쌍방 과실입니다. 때로는 상대의 문제가 더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지금 말씀 보는 저에게만 죄를 물으시니 저도 제 죄만 보고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에게 해당되는 죄가 아무리 작더라도 제가 죄를 범하지 않았다면 그 사건은 조금도 문제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문제 해결의 키인 것 같습니다.
한 걸음 내딛는 최소한의 순종을 통해서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를 맛볼 수 있는데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 바로 이 적용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시인은 ampldquo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다.amprdquo고 합니다.
처음 우리들 교회를 왔을 때, 눈물의 골짜기amprsquo 같은 고난 가운데 있지만 웃고 나누며 평안한 집사님들의 모습이 충격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고난을 당하면 괴로워하고 우울해지고 의기소침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도 우리들 교회에 있으면서 고난 가운데 주시는 많은 샘과 이른 비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고난 가운데 환경은 요동치나 마음은 이전보다 평안해진 것 같습니다. 정금보다 귀하다 하신 말씀이 드디어 잘 들리고 말씀으로 힘을 얻고 살게 얻게 하시니 고난이 축복임이 인정이 됩니다. 또한 한 영역은 곤고하고 괴롭지만 또 다른 영역에서는 은혜를 주시기도 합니다. 병 주시고 약 주시는 것처럼 말입니다.오잉~
적용으로 말씀을 사모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침 묵상을 시작하겠습니다. 책보다 말씀이 더 좋음을 알았습니다. 책보다 말씀이 훨씬 좋다고 하나님께 고백하겠습니다.
왜 제게 이와 같은 고난을 주셨나며 힘들게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저 혼자 그 길을 지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눈물의 골짜기에서 나의 해와 방패가 되어주시고 많은 샘으로 목마르지 않게 하시며, 이른 비로 촉촉이 적셔 주시는 주님이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크고 작은 눈물의 골짜기를 지날 때 저와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제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주께 힘을 얻어 제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열리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악인의 장막에서 천 날을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문지기로 하루를 사는 것을 더 기뻐하는 자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