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요한삼서 1장 4절)
주님!
어찌 저에게 어찌 이런 즐거움을 허락하시는지
감사를 넘어 두려움이 옵니다.
나의 자존감인 큰 아들은 주님께서 심어주신 영성 때문인지
나의 강권함에 억지로 십 여 년을 주일예배에는 나왔습니다.
공부도, 자기역할도 스스로 하여 생각만 해도 마음이 뿌듯한 아들이었지만
말씀을 그대로 이루려 그 마음 밭은 옥토가 될 수 없어서
포도송이 같이 달고 정금같이 귀한 말씀 들리지 않아
예배시간에는 졸기가 일 수였습니다.
조는 것 깨워 말씀 듣게 하려고 찌르고 흔들기를 반복하다가
들리지 않으니 졸 수 밖에 없는 아들을 보며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예배시간에 통곡한 적이 있었어요.
그 통곡소리를 들으셨는지 정말 기이한 일이 일어났어요.
이제 말씀이 들리는 기적이 일어났어요.
유다 백성들의 악을 제하시고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이키기 위해
훨씬 악한 갈대아 사람으로 강포를 당하게 한다는 말씀이
아들의 마음을 뚫고 들어가 자신에게 주신 것이라 합니다.
아들이 학벌이나 경제적인 부분에 밀린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훨씬 나은 집안을 만나 엄청난 압박감이 밀려와 자신을 공격하여
마음이 황폐해지고 우울해지니 거기서 자유롭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와 말씀 붙들고 두 주인을 섬기면 안 되겠다고...
억지로 나와 졸기만 하던 아들에게 이제 말씀이 들리는 복을 주시니
주님 어찌 형편없는 저에게 이런 즐거움을 허락하십니까?
아니 즐거움이라는 표현은 합당치 않고 현실감이 없으며
혹 아들의 마음이 변할까 오히려 두렵습니다.
아버지여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수년 내에 더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