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와 아들이 함께 받는 훈련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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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29
2009-04-29(수) 요한3서 1:1-8 ‘아비와 아들이 함께 받기 원합니다’
며칠 후면 입대하는 아들을 보며
30 년 전 나의 입대 시절 기억을 더듬어
당시 부모님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까다로운 상사 모시는 직장 생활 같다는
요즘 군대의 형편을 아는 내 마음도 이토록 심란한데
무섭기로 소문난 군대에 가는 아들을 보는 심정은 어떠셨을지...
세상의 고뇌를 혼자 짊어진 듯
매일 술에 절어 사는 아들을 보는 두 분의 마음은 어떠셨을지...
대통령의 죽음으로 학교가 무기한 휴교에 돌입함에
갑자기 입대하게 된 아들을 보는 두 분의 마음은
겉으론 담담한 척하셨지만 속으론 많이 상심하셨을 겁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체휼케 해준 아들의 입대에 즈음하여
부모로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자세는 무엇인지
주시는 말씀 속에서 찾아보기 원합니다.
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내 자녀가 진리 안에서 행하도록 쉬지 않고 기도하는 일
이보다 더 바람직한 부모의 모습은 없을 겁니다.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아들의 2 년 군 생활을 기도로 함께 하며
이제라도 그런 삶을 사는 게
부모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내 아들이 진리 안에서 행함으로 내가 기쁘고
또한 아비인 내가 진리 안에서 행함으로
아버지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진리 안에서 행하는 일은 사랑이라 하십니다.
그 사랑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라 하십니다.
6 저희가 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거하였느니라...
진리 안에서 행하는 일이
공동체의 질서에 순종하고
내 옆의 전우를 사랑하는 일임을 아들이 깨달아
2 년의 군 생활이
그 사랑을 실천하는 훈련의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한 아비의 아들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로 거듭나는
거룩한 훈련의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그 훈련을
아비도 함께 받기 원합니다.
2 년의 시간이
아비와 아들이 함께 받는 훈련의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2 년의 훈련이
평생의 남은 길로 이어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