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육체로 오신 예수님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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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28
요이 1:7~13
폐암 투병을 하는,
시누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얼마 전에 전화드렸을 때는,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오늘은,
폐에 물이 차서 자꾸 숨이 차다고 하시며,
말하는 것도 힘들어 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죄가 많다고...앞으로 겪을 고통이 두렵다고...전화라도 자주 하자고... 하시며 우십니다.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전화 자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울었고,
형님 천국 가실 거라며 울었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텐데 어떻게 하시냐며 울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시누이와 올케로 만나,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형님과 저였습니다.
형님이야 하나님을 모르셨기에,
자존심 강하고, 깐깐하고, 포용심 없는 제게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나님을 믿는다고 자부했던 저는,
왜 그렇게 육체의 모습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형님을 받아 들이는 것이 힘들었는지...
점점 쇠잔해져 가는 형님을 지켜 보며,
악하고 악했던 제 모습을 다시 또 돌아봅니다.
그리고 요한이서를 통해,
진리 안에 행하라고,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 하시는 요즘...
형님을 위해 어떻게 행하는 것이,
진리 안에 행하는 것이며,
육체로 임하신 예수님을 모시는 것인지 묵상합니다.
롯과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모습이 틀리셨듯이,
제 앞에 육체의 모습으로 찾아오는 지체의 모습도 다양합니다.
병든 모습도 있고,
초라한 모습도 있고,
무시하는 모습도 있고,
많은 육체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모실지..
어떻게 용납하며, 어떻게 섬겨야 할지 묵상합니다.
제가 그리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저를 받아 들이지 않는다 하시고,
인사 조차 받지 않는다고 하시며,
온전한 상을 잃어 버린다고 하시니..
오늘은 두렵고 떨림으로,
외면하고 싶은 육체의 모습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