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작성자명 [류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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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27
언제나 그렇듯 어제도 주일이라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지만
어제는 특별히, 정말 특별히 한달 동안은 내내 타는 듯한 기다림으로 기다렸다가 들은 설교입니다.
다 듣고 나서...저도 이제는 할 말을 잃습니다.
그동안 참으로 끈질긴 싸움이었는데,
참으로 죽을 힘을 다해 싸운 싸움이었는데,
이제는 제게 더이상 싸울 힘이 없습니다.
이제는 저도 기력이 다했나 봅니다.
참으로 허무합니다.
그토록 끈질기게 싸운 싸움의 결말이 이런 것이라니...
그동안 제가 무엇을 위하여 그토록 싸웠던가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그렇게 죽을 듯이 싸우지만 않았던들,
차라리 중간에 싸움을 포기하고 제 갈 길로 갔었던들
지금 이처럼 제 꼴이 비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가슴 깊이 회한이 밀려옵니다.
왜 그다지도 목숨을 걸었던가,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 그다지도 정신없이 달려왔던가,
차라리 내 욕심을 위한 것이었으면
내 탓으로 돌리고 이 가슴이라도 치련만
그 싸움에는 내 욕심도 아니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욕심이었는지,
도대체 누구의 가슴을 쳐야하는 것인지 하염없이 눈물만 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