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을 월급으로 받는 삶의 결론에 이르지 않기를...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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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27
2009-04-27(월) 요한2서 1:1-6 ‘사망을 월급으로 받는 삶의 결론에 이르지 않기를...’
돌아가신 장인어른 덕분에
어제는 내 눈과 폐와 귀가 호사를 누렸습니다.
연두색 새 순과 진초록 묵은 잎이 점박이처럼 빽빽이 어우러진
덕유산 자락 구천동 산골의 봄을 보았으니, 눈이
매일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냄새만 맡다가
그 청정한 봄의 공기를 마음껏 마셨으니, 폐가
1주기 추도 예배 인도를 잘했다는 칭찬을 아내로부터 들었으니
매일 볼멘 소리만 듣던 귀가 호사를 누린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특별히 준비 한 것도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여전한 방식으로 큐티를 했고
1 부 예배를 드린 후, 부지런히 운전하여 구천동 계곡 산소에 들렀다가
처가에 도착하여 예배를 인도한 것뿐입니다.
어제 주신 본문을 가지고
평소에 드리던 목장 예배의 방식 그대로 인도하는 중에
나눔의 순서에는 각자 믿음의 수준과 분량에 따라
간증 또는 선친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다짐을 말하도록 했습니다.
큰 처남은 선친의 유언을 다시 한 번 읽어주며
생전의 가르침을 좇아,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 것을 결단했고
작은 처남은 생전의 추억을 회고했으며
동서와 처제는 놀라운 간증을 했습니다.
3 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일어난 후에
시력의 반을 잃어 시각장애인 판정까지 받은 동서가
며칠 전 기도 모임 중, 방언이 터지며 시력이 회복되었다는....
할렐루야! 감사의 찬양이 울려퍼지며 예배가 끝났을 때
유일하게 믿지 않는 작은 처남의 입에서
놀라운 고백이 터져 나왔습니다.
상을 올리고 술을 따르는 제사보다 더 귀한 시간이었다고
예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바뀌었다고...
그러나 처남댁은 여전히 무표정했고
그 이유를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로부터 들었습니다.
S 대 의대보다 더 어렵다는 대학에 아들을 보낼 수 있었던 게
책상 앞에서 드린, 자신의 3 년 치성 덕분이라 생각하는 그 마음에
어떻게 예수가 들어갈 수 있겠느냐고...
아들이 해, 달, 별인데
어떻게 하나님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처남댁에게 장로의 권면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오직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처남댁이 진정한 사랑과 진리를 알기 원합니다.
일생을 아들 우상만 섬기다가
사망을 월급으로 받는 삶의 결론에 이르지 않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처남댁을 향한 나의 안타까운 마음이
진정성이 떨어지는, 입으로만 외치는 경건이 아니길 원합니다.
경건의 능력도 없이
경건의 모양만 갖춘 그리스도인 되지 않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