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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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26
한번은 테리를 다운 타운까지 바래다 준 적이 있었습니다
다운 타운으로 들어가는 길 양 옆 가로수에는 아주 작은 전깃등이 장식되어 있어
어둠속에서 안온한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어둠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역시 빛이였습니다
빛은 또한 어둠으로 인하여 절실히 실감되어지는 것이라는걸 죽는 날까지 깨닫습니다
그를 차에서 내려주면서
이 밤 마약없이 잠들기를 바란다 라는 말로
굳나잇 인사를 하니 테리는 먹적은듯 씨익 웃으며 나 마약 안 먹고 잔다고
대답하는 것이였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가 다가오면
나는 우리 형제님들(로니 테리 브레이크 피터)과
함께 가난과 궁핍이 무엇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보통 정부에서 준 최저 생활비는 한 이주쯤되면 다 떨어집니다
세번째주를 지나면서
돈이 나오는 마지막 주까지
그들이 견디는 핍절함의 고통가운데
나 자신을 던져주느냐 안 던져주는냐는
진실로
진실로
나 자신의 의지와 결단에 있다는 것이
나로하여금 슬프게 만들 때도 있고 기쁘게 만들 때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데 로니한테 전화가 왔네요.
눈을 뜸과 동시에 내게 전화를 걸어
굿모닝 인사와 함께 하루를 여는 것이지요)
우리 하나님
누가 하나님 아니시라 하실까봐
스바냐 3절 12절의 기록한 말씀 그대로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내가운데 남겨 두어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의탁하여 보호 받는 삶을
여실히 보여 주고 계십니다
나의 인간됨과
나의 연약함과
나의 부족함을 생각하노라면
나는 매순간마다 내 한계에 짓눌려 당장 모든 것을 집어 치우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들의 가난함과 그들의 곤고함속에
나를 깊숙히 던져 하루 하루 살아간다는 것은
인식이나 어떠한 추상이나 개념이 아니요 내 살과 내 뼈를 에어 들어오는
실제적인 감각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나로하여금 실감케하는 것은 비단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순간 여호와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의 이름을
부르며 사는가를 나는 내 귀로 내 눈으로 늘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입으로 수만번 예수 예수를 찾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중독과 고독과 외로움과 상처와 가난과 질병등이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활짝 웃을 때
내가 받는 기쁨은 무슨 뜬 구름같은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인정하며 느끼는 실감입니다
내 스스로도
고칠 수 없는 불치의 병인 내 교만을
심판에 관하여 말씀해주시는 성령님의 역사로
자나깨나 제거하신 후
그래도 안심되지 않으시여
내게 오직 당신의 이름만 부르며 보호 의탁 받으라고
잔인할정도 남겨준 선물이 있는데 그게 바로 가난과 곤고합입니다
그렇게
내가운데 남겨둔
가난과 곤고함은 내가 실제로
내 오관으로 실감하는 것이기에
영적 가난이요 영적 곤고함이라는 말로
구태여 억지로 끌어다 붙칠 필요가 없는 가난과 곤고합인 것입니다
내게서 이원론적인들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아직도 나는 헤메이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다양한 민족
다양한 디엔에이가 흐르고 있는
수많은 열방의 입술들이 오늘 주일을 맞이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구하고 있다는 것 역시 나는 열방의 국가인 캐나다 땅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로니가 굳모닝 인사와 함께 이제 곧 교회간다고 말해주더라고요)
그런데 보다 더 내게 요구 되어지는 실감이 또 있다는 것입니다
어쩜
그 가난과 곤핍함의 실감보다
열국의 입술들이 여호와를 부르는 것을 듣고 있는 실감보다 더
내가 반드시 온 몸으로 느껴야 하는 갑절의 실감이 또 있다는 것입니다
안다는 것과 인식하고 있다는 것과 실감하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주시는 17절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없다면 난 진실로 진실로
가난과 곤핍함의 실감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서서히 죽어 갈 것입니다
내게
가난과 곤핍함을 남겨주신 그가
그들과 하루 하루 보내고 있는 날 보고
얼마나 즐거워하시는지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그가 그런 나로인해 견딜 수 없어하는 즐거움을
이기지못해 터트리는 절정의 환호가
내 귓전에
내 전신에 실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면 나는 죽을 것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가난과 곤핍함의 모든 환경가운데 능히
그 모든 것들을 구원하시는 전능자를 내가 실감하지 못한다면 나는 분명 죽을 것입니다
내가 그분을
어느정도 실감하느냐에 따라
내 손이 늘어져 손 놓고 있을 때도 있고
내 손이 번쩍 들리기도하여 힘있게 일하기도 하는
나 자신을 나는 죽는 날까지 변명할 수 도 없고 속일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나의 실감입니다
16 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