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1-12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 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나에게 악을 행한 사람에게 악과 욕으로 앙갚음해주고 있습니까? 아니면 도리어 인내하면서 복을 빌어주고 있습니까?
치료실의 한 선생님의 무릎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인공 관절 수술을 하고 6개월 이상 휴직하고 싶으신데 #039행여나 팀장님이 계약직을 구해주지 않으실까, 임시 계약직을 구하더라도 잘 구해지지 않을까, 수술을 빨리하고 싶은데 지연되지는 않을까, 일반적인 회복 시간보다 빨리 복귀해야 하는데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을까.#039 걱정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이 모든 과정이 선하게 인도받도록 저에게 기도부탁을 하셨습니다.
“지금 머리가 너무 아픈 상태야,. 안 그래도 선생님한테 기도 부탁을 하려고 했어.. 그런데 선생님은 기도발이 세지 않잖아~^^그러니까 빡세게 기도해줘!”
“푸하하~ 그건 저도 알아요. 알겠어요 선생님 ㅎ 기도발이 세지 않은만큼 정말 간절히 기도할게요 ㅋ”
겉으로는 웃었지만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헉~
그러니까 제가 기도발이 세지 않은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저도 아는데 중요한 중보기도 부탁을 받으니 부담되었습니다.
혹시 기도 응답까지 인정받으려는 인정 중독? 오 마이 갓! 인정 중독은 참으로 끈질겼습니다.
어쨌거나 왜 전 기도발이 세지 않을까요? 승진도 못하고, 부부 싸움도 진탕하고, 자녀 고난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직장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간절히 기도하면 주님은 언제나 은혜를 주셨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스스로 기도 응답이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은 저의 고정관념이었습니다. 주님은 절대 채찍만 주시는 분은 아니셨습니다. 또한 주님과 우리와 시간 개념이 다르므로 기도 응답이 더디게 느껴질 수도 있고, 들어주시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저에게 유익했던 것들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기도는 언제든지 YES, NO, WAIT라는 형태로 반드시 응답된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성도는 해를 입었다 할지라도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오히려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고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주님은 이렇게 행하는 자를 지켜보시고 그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고 하네요. 기도발이 세지는 꿀 팁이 여기 있었습니다. 에고~
기도를 잘 응답받고 싶기 전에 먼저 가서 관계를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지금 저는 폭언을 하시는 상사와 충돌 후 그 상사와 업무적인 일 외에는 대화를 하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상사를 위해 복을 빌어주라고 하십니다. 역시 문제의 핵심을 찌르시는 주님이셨습니다..
관계를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좋지 못한 상사를 위해 복을 빌어 주는 한 걸음 내딛는 적용을 하겠습니다.
기도 응답의 결과에 급급하기보다 그 사람의 진짜 필요를 보고 그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한 선생님의 기도 부탁을 받고 기도도 성취의 도구로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기도 응답을 잘 받을 수 있을지 말씀을 묵상하는 저에게 제 곁의 지체를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원수를 위해 복을 빌라고 하십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며 그 상사를 정죄하느라 너무 피곤했고, 억울하게는 수치와 조롱을 받기 싫다며 고난의 상황을 뿌리침으로 사건을 종결하려던 저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잠잠히 찾아오시며 말씀으로 문제의 근원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원수를 위해 복을 빌며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을 행하며 그리스도를 본받아 진짜 하나님의 자녀로 사랑하는 자가 되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원수를 위해 진심으로 복을 빌 수 있는 자가 되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