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반드시 나를 다시 방문할 것입니다
작성자명 [순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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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23
요즘 난 잠시 생명의 삶을 묵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난주간에서 부활절까지는 생명의 삶도 매일 성경과 같은
본문으로 묵상했지만 부활절 이후부터는 이사야 하편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사야 63장 1절에서 5절 말씀은
침대에 누워 있는데도 떠나지 않아 결국은
그 말씀과 함께 잠들었는데 그 기분은 마치
온 밤 젖은 이불을 덮고 자는 기분이였습니다
밤새 축축해진 가슴을 말리는데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날즈음에서야
비로서 웃는 가슴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을 때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음에도 그 말년이
좋지 않았으니 내게는 하나님 마음을 달라했습니다
세월이 좀 흐른 뒤
내가 인식할 정도로 그 기도는
응답되여 하나님 마음을 가져보게 되였습니다
그리곤 하나님께 다시 간구했습니다
아버지 제발 당신 맘 좀 거두어 가라고 부탁을 드렸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철없어 그리 쉽게 아버지 마음을 달라고 구한 것이지
만일 내가 그 때 성숙한 자였다면 결코 아버지 마음을 달라고 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때 그렇게 아팠던 맘속의 통증이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누가 아버지 마음을 붙들어 주겠으며
누가 아버지 마음을 위로해주겠으며
누가 아버지 마음의 통증을 없이 해줄 것인가?
에돔에서 오는 이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
그의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이가 누구냐
그는 나이니 공의를 말하는 이요 구원하는 능력을 가진 이니라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틀을 밟는 자 같으냐
만민 가운데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무리를 밟았고 분함으로 말미암아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이는 내 원수 갚는 날이 내 마음에 있고 내가 구속할 해가 왔으나
내가 본즉 도와 주는 자도 없고 붙들어 주는 자도 없으므로 이상하게 여겨
내 팔이 나를 구원하며 내 분이 나를 붙들었음이라 (이사야 63:1-5)
결국 그분은 자기 의를 붙들고
자기 의를 근거로 하여 모든 통증중
가장 깊고 가장 높고 가장 광활하게 지천을 덮고 있는
고독의 통증을 이겨내십니다
선혈이 낭자한 자신의 보혈을 의지하여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구속을 이루어 내십니다
나는 요즘 새벽 세시경이면 자신도 모르게 눈이 뜨여
남편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일어나 거실로 나옵니다
어둑어둑한 거실 창 밖
다시 방문한 봄이 부지런히 숲속을 따습게
만드는 광경을 달빛 아래 물끄러미 바라보며
오직 하나의 열망에 간절히 휩싸이게 됩니다
삼십년전에 날 방문하셨던
주님의 아바 아버지 곧 내 하늘 아빠를
다시 또 뵙고 싶다는 열망에 싸여 조용하지만 힘찬 믿음의 기도를 하곤 다시 잠듭니다
그분을 다시 한번 뵙지 않으면
도무지 지금 내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원수
즉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을
어둡고 혼미하게 만들었던 사단의 행위들을 갚는 날이
내 맘에 떠나지 않고 있어 드뎌 그 구속의 해가 이 지역에 이른 것은 분명한데
이상한 것은
내 혀의 힘은 바싹 바싹 말라 들어가
기도도 속으로만 잦아 들어갈뿐만이 아니라
말씀 선포도 내 입 밖으로 힘차게 외치지 못한채 묵상으로만 잦아 들어갑니다
내 손의 힘조차 풀어져
그 누구를 붙잡을 힘마저
없어지는 것을 느끼니 오직
만나고픈 이라곤 하늘 아빠뿐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 날에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그리하면 그 날을 능히 피하리라
는 스바냐의 말씀과 겸하여 굳이 묵상한다면
나는 이젠 더이상 개념이나 인식 혹은 상징속에 살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나는 진정 공의의 실체이며
겸손의 실체되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을 만나고픈 생각으로 간절할 따름이라는 것입니다
그분께선
그누가 도와주지 않을지라도
당신 스스로의 의를 근거하여
그분의 원수이면서도 나의 원수인
공동의 적을 분노의 포도즙틀로 능히 밟아
새 이스라엘의 구속을 이루시는 내 하늘 아빠뿐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이런 나를 너무나 적나라하게 알고 있는
작은 딸이 오늘 나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해준 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엄마!
삼십년전처럼 다시 하나님께서 엄마를 방문해주실거예요
그래 서둘러 하나님의 방문을 준비해야 할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