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은 작은 것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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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18
2009-04-18(금) 하박국 1:12-2:1 ‘거룩은 작은 것’
부지런히 소스 만들어 놓고 이발도 하러 나가야 하는데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할 수 없이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미안해 못나서, 사랑해 못난 만큼’
어제 밤 사소한 일로 마음이 상하여
그 시간 이후 입을 닫았습니다.
모를 리 없는 아내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따지듯 물었습니다.
‘왜 화났는데?’
마지못해 둘러댔습니다.
‘피곤해서’
‘그럼 나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살면서
입으로만 거룩을 외치는 내가 우습지만
솔직히 많이 변한 겁니다.
거의 상전벽해의 수준으로...
요즘 거룩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거룩’이라는 말씀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멋있는 말씀이라는 생각에
부지런히 외치며 큐티 나눔에도 종종 인용했지만
적용이 되지 않아 삶과는 무관한 것이었고
억지로 입었더니 빌려 입은 옷임이 확연히 드러나는
그런 옷 같은 단어가 나의 거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감이 잡힙니다.
거룩은 사랑하는 것
거룩은 사랑하는 이의 짐을 대신 지는 것
거룩은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듣기 좋게 말하는 것
결국 거룩은
온유와 겸손의 바탕 위에서만
가능한 것임이 깨달아집니다.
만세 전부터 내 안에 계시며
심판하시고 경계하시겠지만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도록 지켜주시는
여호와 하나님 나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의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성품을 닮아
거룩을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그게 구원의 길임을 깨닫기 원합니다.
거룩은 작은 것임을 깨닫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