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잡는 사람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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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15
요 21:1~14
남편 회사에,
전기가 끊어지고 화장실이 폐쇄 되었답니다.
남편 회사의 빌딩을 사게 된 새 주인이,
빌딩을 팔은 남편 회사가 이사도 나가지 않은 채,
자기 받을 돈만 악착 같이 챙기려 하니까 그렇게 조치를 취했답니다.
글로는 어떻게 이 상황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마 남편 회사도, 빌딩을 산 새 주인도 악만 남은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은 몇 백억대의 재산을 가진 분들로 아주 부자인데,
아직도 더 많은 세상의 물고기를 잡고 싶은가 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후,
각자 자기 생업으로 돌아가 물고기를 잡는 제자들에게 오늘 예수님이 나타나십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후 어쩌면 공황상태에 있었을지 모르는 제자들,
밤이 새도록 잡으려 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제자들.
그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저에게 인생의 물고기들을 잡지 못하게 하셨던 주님의 뜻을 생각합니다.
회사의 사장님 처럼,
물질의 물고기,
학벌의 물고기,
자식의 물고기들을 제 뜻대로 잘 잡았다면...
예수님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고,
나타나신 예수님도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 만난 예수님은 더 더욱 만나지 못했을텐데...
언제나 저의 뜻과 노력을 누르시고,
물고기를 잡지 못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노력을 지켜 보시다 포기했을 때에 나타나 주셨던 예수님.
그래서 낙심하고 지쳐있을 때에 나타나 주셨던 예수님.
내 방법으로는 한 마리도 못 잡게 하시고,
예수님의 방법으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셨던 예수님.
육신의 먹을 것도 늘 준비해 주셨던 예수님.
제자들에게는 세번째로 나타나셨지만,
제 인생에는 매일 나타나 주셨던 예수님.
부인한 베드로에게도 나타나 주시고,
의심하는 도마에게도 나타나 주시고,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늘 행동은 베드로를 따라가지 못하는 요한에게도 나타나 주신 예수님.
오늘은,
그 예수님을 묵상하며 가슴이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