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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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14
나는 근본적으로 의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계속 오픈 한 것처럼..
1999년 도피처럼 결혼하고.....
그것을 내 십자가로 감당하지 못하고 없던 일처럼 만들고자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은 어리석고 어리석었습니다.
결혼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내 생각과는 달리...
나의 모든 생활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나는 모든 관계를 단절했고
집에서도 온전히..생활하지 못했습니다.
새로 나간 직장에서는 ...나의 과거를 숨기고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포장했고 이런 강박관념 때문에
나에게선 진실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내 자신이 거짓투성이였기에..
다른 사람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내가 나를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도무지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보시기 좋았더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내 모든 저주가..죽어야 끝날 것 같았고
숨을 쉬며 사는 동안은 지옥이었습니다.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친구들과는 연락을 끊고 살고
가족들과는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선 늘...포장된 모습으로 살아야 하고
너무나 사람을 그리워했지만....내 곁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주위에는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술친구들만 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 공동체를 나오게 되면서
나에게 유일한 술친구였던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도..끊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관계하고 싶고...
사람 속에서 살고 싶은 내게서 그나마 모든 관계도 모임도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유일한 숨통이었던 회사에서
나는..점점 최악의 관계로 내 닿고 있었습니다.
내 이름만 들어도 밥맛이 없다고 할 만큼 나는 교만했고
사람들과 제대로 관계를 하지 못했습니다
외로웠지만..외롭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더 강한척하고..더 악하게 굴었습니다.
오직 내 실력만 믿으면서 사람들과 벽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 같은 것을 누가 좋아할까 하는 마음이 생겼고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극심한 우울증으로 자주 쓰러지며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들 공동체 등록은 했지만
제대로 다니지 않고 있었는데..이제 유일한 길로 남은 것이 교회였습니다.
우리들 공동체였습니다.
그 즈음 나는 내 죄를 오픈하고....비로소.....주님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나를 반겨 주고 사랑해주는 목자님을 만났지만
그 사랑이 거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직분에 의한 의무감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그 사랑을 의심했습니다.
나 같은 것을 사랑할 일이 없다 했습니다.
아직도 내 상처에서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었지만
오늘 당신의 상처를 친히 보이시며 믿지 못하는 도마를 찾아 주신 예수님처럼
끝까지 나를 사랑하고 인내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으로 나는 조금씩 변했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상처에서 나오기 시작했고
내 삶을 해석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주님의 사랑으로 공동체의 사랑으로 살아난 것처럼
나도….나의 상처를 다른 지체를 위해서…내어 보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 상처를 사람 살리는 도구로 아낌없이 드러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받은 한 없는 그 사랑을....나누어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살아 난 것이…옳고 그름 선악이 아닌..
내 연약함과 완악함까지 품어 주었던 사랑이었음을 깨달으면서
주님을, 우리들 공동체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