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모습의 달린 행악자
작성자명 [박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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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12
저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으로
십자가 짐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표현은 완곡하고
온갖 성경말씀 다 갖다 붙여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할지라도
심중의 생각은
주님을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
지긋지긋한 광야생활
석청과 메뚜기만 있는
만나와 메추라기만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늘영광을
이 땅에서도 맛보며 살기를
얼마나 간절히 기도해 왔던가...
십자가상에서
마지막 죽음의 문턱에서 조차도
이 세상의 영광을 바라며 목숨을 살려달라고...
요즘 매일같이
오전 세탁 일을 마치고는
2000평이 넘는 가든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잔디밭을 깨끗이
갈고리로 비질하듯 쓸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통하여
설교말씀도 듣고 영어공부도 하고
한국에서
늘 사무실에 앉아 근무하던 저가
하루 10시간 육체로 노동하는 근무를 통해
6 개월 만에
10Kg 감량 되었습니다.
허리도 36에서 29인치로 줄었습니다.
처음 넓디넓은 잔디밭을
언제나 정리하나~ 하였지만
이틀 정도 지나면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외국인과 대화 할 시간은 얼마 되지 않고
MP3를 통하여 소리라는 것을 듣습니다.
그래도 은혜롭게
주일 설교 말씀과 야고보서를
수차례 반복하여 듣고 있으니 은혜위에 은혜입니다.
창세기의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지는 과정과
워낙에 온전한 행함이 없었던
믿음 생활을 영위하여온 제 자신이
창세기로 은혜 받고
야고보서로 회개하고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주님은 고난 주간을 맞고 계셨습니다.
오늘은 가든 정리 중에
누가복음의 십자가상에 달린
행악자 중 하나인 이가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하며
자신의 죄악을
고백하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는...
주님 앞의 회개하는 이에게
내가 진실로 내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말씀하여 주신 주님과
그 약속의 말씀을 들은
행악자의 심정을 묵상했습니다.
저 자신의 기력이 팔팔 했을 땐
비방하는 한 행악자의 모습이었는데
겨울 내내 눈 속에 뭍혀있던 낙엽을 쓸어내는
비교하여 초라한 모습으로 달린 행악자인 저를 보았습니다.
43년간 저의 비겁함과 악함으로
외식하여 감추어 두었던
음란하고 또한 악하였던
저의 행악들이
기억 저편이 아닌
머리로 부터 맘으로 흘러와
주님 앞에 회개의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서에 기록된 모든 불의함으로
점철 되어진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불의함을 가지고도
세상영광을 얻고자
주님을 부르되 욕심으로 부르고
채워지지 않은 저의 분노함이 주님을 비방하였습니다.
이제 자랑할 것도 없고
제 자랑을 들어줄 이도 없는
한적한 잔디밭의 낙엽을 쓸며
에스겔 36장 31절
그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불선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을 인하여
스스로 밉게 보리라 하심 같이
저 자신에 대하여 실망하며
깊은 절망에 빠짐으로
주님께 감히 기도드렸습니다.
주님~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저를 기억해 주소서.
저를 인하여
저를 위하여
십자가 져 주심을 진실로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