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즐거운 흔적
작성자명 [순정 하]
댓글 0
날짜 2009.04.12
며칠동안
나와 함께 변론하며
눈물 흘리며 고민하던 딸이
오늘은 두시간 걸리는 토론토 북쪽 지방을 향해 떠났네요
한 삼년전
교회의 제도권안에 들어가
잠시잠깐 교회를 섬길 당시 알게 된
캐너디언 목회자 부부를 찾아 가 좀 쉬다 온다하네요
이 딸이
내게 한 말 중
가장 나를 아프게 한 말은
엄마 마음은 하나님을 무척 사랑하는데
왜 한 입으로 이 말 저 말을 하느냐? 는 말이네요
마치 막달라 마리아가
이제 곧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게 될
자신의 입으로 주님의 시신을 사람들이 가져가 어디다
두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무지와 불신의 말을 다른 사람의 입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입으로 한 것처럼 말이예요
한 사건을 두고 믿음으로
일관된 말만 할 것이지 왜 불신과 저주의 말을
간간이 터트리냐며 변론해 들어 오는데 정말 딸에게 미안하더라고요
아니
딸도 딸이려니와
주님앞에 한없이 남루해진 내 가슴이
앙상하게 드러나 보이는데 부끄럽더라고요
한편으론
어느새 딸이 주님 나라와 주님 일을 놓고
어미인 나와 서슴없이 쟁론하고 쟁론해도
밑천이 딸리지 않는 것을 보니 무척 반갑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엔 내가 더 많이 전달해주는
편이였는데 한 일년 사이 딸은 지식에서나
담력에서나 믿음에서나 참 많이 자랐구나 싶을 정도였어요
연륜을 좇아 올려면 아직도 멀지만
딸의 나이에 주님의 연륜을 보태여 사역을 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겠구나 싶을정도로 내 맘이 흡족해오더라고요
이후론
딸이나 그외의 것을
보는 시각이 말씀을 믿는 시각속에 정착되여
한 입으로 일관된 믿음의 말만 하길 소원해보네요
맨 처음엔
빈 무덤을 보며
각기 보는 시각들이 달랐지만
종내는 부활의 주를 봄으로 말미암아
말씀의 시각으로 교정되는 것을 보네요
빈 무덤이야말로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주님의 흔적인가?
그 빈 무덤안에서 천사의 손을 맞잡고 환호라도 터뜨려야 될 것이 아닌가?
결코 무덤속에 누워
시체로 썩어지는 주님이 아니시라는 걸
보여 준 아름다운 빈 공간의 흔적 앞에 안도의
숨 대신 걱정과 염려로 눈물 흘렸을 막달라 마리아를 보니
영낙없이 어제 저녁 버스 정거장에서 펑펑 울고 있었던 내 모습이 떠오르네요
아바
아바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렇게 울부짖을만큼
내 죄로 인해 아버지와의
단절되는 형벌을 받으셨던 주님께서
지고 가는 십자가 무거워
아빠
아빠
나는 저 멀리 계시는 아빠는 필요 없어요 라며
펑펑 흐느껴 울던 이 바보의 손을 잡아 주시기 위해
부활하신 주님!
진실로
진실로
사랑합니다
비록
주님을 느낄 수 있도록
세마포와 수건을 남겨놓았는데도
심지여 빈 무덤으로 증명해주셨는데도
말씀으로 사건을 해석하지 못하는 그들과 다를바 없는 나지만...........
이
눈 먼 소경 이리 더듬더듬거리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