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모임을 끊으며...
작성자명 [한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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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08
`오늘 근사한 식당 갈껀데~와라~~`
예전 같으면 너무나 반가웠을 전화 통화입니다.
딸이 애기때부터 만나던 엄마들이 있는데, 이모임에 나가는 게 저의 유일한 낙이 였습니다.
신랑욕 실컷하고 가끔 맥주도 한잔하고 맛난 음식먹으며 눈과 귀와 입이 즐거웠던 시간들...
제게도 분명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그리곤 돌아오는 차안에서의 허무함과 막 밀려오는 후회감...
잠시의 기쁨을 줄순 있었지만 그무엇도 저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이전화가 반갑지 않습니다.
`언니 나는 못가. 다음에 보자...`
가기가 싫어졌습니다...
가서 별로 할말도 없고 달라진 내모습에 어떤 반응일까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남편보다 스님의 말을 더 잘듣는 언니들...옛날친구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크리스챤들과는
안맞다는 언니,,,
그렇다고 완전 끊어버린다는 건 아닙니다.
언젠가 내가 다시 이모임을 나간다면 전도가 목적이기에 꼭 나가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아직 되었다 함이 없으므로...하나님 보시기에 민망하지 않으시게...
당분간 미뤄야 할것 같습니다.
예전엔 모르는 사람이 아는척 해 오는것도 싫었고
새로 누군가와 가까워져야 한다는 건 더욱이 두려웠는데...
이제는 내가 먼저 `교회다니세요? 종교가 뭐예요?`합니다.
내가 살아난 얘기를 하고 싶어 죽겠습니다...
나의 나됨이 온전히 하나님 때문인데 어찌 전하지 않을수 있는지 있겠습니까...
언젠가 당당히 십자가 지신 예수님처럼
저도 그들에게 나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일에 쓰여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