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를 다니며 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주님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살아난 시간들이 손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살아난 사건들 하나하나마다 제 마음 속에 하나님의 계명을 하나씩 새겨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 속에는 한 가지 해결되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039이렇게 울고, 슬퍼하고, 회개하며 괴로워하다 삶이 끝나는 건 아닐까?#039
#039청년의 때에 사명을 받고 달려나가야하는 것이 아닐까?#039
청년부에 올라와,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수많은 청년들의 나눔을 들으며 이 의문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랬기에 자꾸만 세상으로 나가야할 것만 같았습니다.
자꾸만 세상으로 나가 무언가 일을 벌이고, 경험을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키며 사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말씀만 묵상하고, 내 환경에 순종하며 사는 삶이 하나님의 사명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수많은 지체들이 회복된 간증은 많이 들었지만, 사명을 받아 당당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의 간증을 듣기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는제 삶에 알 수 없는 고난들이 찾아왔습니다.
세상으로 나가 사람들과 사귀려 할 때 마다 제 주위에 삶에 지쳐 쓰러져가는 청년들이 보였습니다.
그 청년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들을 사랑하면 다들 제가 준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받았던 예수님의 사랑을 그대로 주고 싶었을 뿐인데, 어떤 청년들은 저를 이상하게 훑어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주려던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직분자들이 저를 공격해오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제가 믿는다는 사실을 드러냈을 때, #039풉, 예수 믿어?#039라는 조롱이 섞인 눈빛을 보내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던 것은, 예배에 나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울며 기도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세상으로 나가 일을 하고 공부를 하려 할 때, 세상 사람들의 기준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억울한 일들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 억울한 일 속에서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제 혈기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일하는 단체나 연구실 등을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당한 억울함을 몰랐기에 저에게 수많은 수치와 조롱을 내뱉었습니다.
제가 당한 억울함은 소속된 곳의 지도자들이 잘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랬기에 그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소속된 단체를 완전히 와해시켜야만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방법 그대로, 지도자를 험담하고 모임을 부수어야만 제 억울함이 풀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조용히 예배에 나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믿음의 교제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 누군가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수련회나 교회 내에서 찾아오는 순간마다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이 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친해지고 싶은 자매들이 참 많았지만, 죽어가는 그 청년들을 외면할 수가 없어 나눔을 듣고 위로하고 기도하고 같이 눈물을 흘려주고 나면 제게 교제의 기회는 사라져있었습니다.
쓰라린 마음을 붙잡고 그 때부터 관계를 이어가려고 할 때 사람들은 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고, 저는 수많은 거절을 당하고 멸시를 당했습니다.
그 때 할 수 있던 유일한 것은 하나님 앞에 나와 무릎을 꿇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키며 살려 하는데, 삶이 왜 이리 어렵고 오해받는 것인지,
그리고 주님이 계획하신 제 사명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제 신앙이 거짓은 아니었는지,
풀리지 않는 의문투성이었습니다.
제 감정을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화나고 억울한 것을 놓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 동안,
제가 뜻하고 원하는 대로 제 삶이 하나도 흘러가지 않는 시간을 겪는 동안,
저는 더 이상 건강한 청년이 아니었습니다.
겉으론 살아있었지만, 내면은 완전히 썩어버린 청년이었습니다.
제 삶엔 더이상 희망이 없었습니다.
희망을 갖고 무언가를 시작하면 또 다시 알 수 없는 사건이 찾아오고 저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로 인해 무너질 것만 같았습니다.
신앙의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갖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사람들은 또 제게 상처를 주고 제게 사랑 없는 처방을 할 것만 같았습니다.
믿음의 교제를 할 수 있는 자매를 만날거란 희망은 진작에 포기해버렸습니다.
세상에서도, 교회에서도, 완전히 버림 받은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니
완전히 무너진 것 같았던 제 삶은 말씀을 통해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사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사람들 때문에 아파야했던 이유는,
이 세대의 죄를 목격해야 했기때문입니다.
즉각적인 행동에만 반응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의 모습에만 집중하고,
타인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 품으려 하지 않고, 지식과 논리에 치중하고,
하나님은 없다 외치고, 억울하고 화날 때 그것을 즉시 드러내어 주동자를 처단해야 하고,
자신에게 죄 지은 자를 돌로 쳐 죽이고, 음란이 사랑이라 착각하는,
이기고 또 이긴 자들이 권세를 잡고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는,
그런 세대의 죄를 목격해야만 했습니다.
똑같은 환경과, 똑같은 상황에 놓여
사람들이 왜 그 죄를 짓는지, 왜 그렇게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
왜 사람들은 예예수님을 볼 수 없는지에 대해 철저히 경험해야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희망이 사라져가는 제 세대의 아픔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껴야만 했습니다.
단순히 사람들의 아픔을 아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런 문제들 때문에 힘들어할 때, 어떻게 찾아가야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어떻게 사랑해주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사랑을 느낄 수 있는지도 알아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매 주 예배마다 저를 만나주시는 주님께 그 해답이 있었습니다.
상대의 눈높이로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지난 8년간 제 눈높이로 내려오지 않으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저의 지난 8년은 고난과 아픔이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사랑받고 선택받고 쓰임받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전쟁을 준비하시기 위해, 저를 친히 택하시고, 훈련시키시고,
혹시나 넘어질까 호호 불어가시며 사랑해오셨습니다.
아픔 가운데 사랑을 전한 친구들은
지금도 제가 따스하게 해주었던 것들을 기억하며 저에게 연락을 해오곤 합니다.
지난 8년은 저와 주님만 아는 전쟁 준비 시간이었습니다.
세상 누구에게도 말해도 이해하지 못했기에, 예배를 통해 말씀해오시는 예수님만을 붙잡고 씨름한 기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청년들이 자기의 자리에서 가만히 울고만 있고,
자신의 자리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채 무기력해보일지라도
아픔 속에 울고 있는 마음의 자리에 예수님이 들어가기 시작하신다면,
한 귀신이 나간 자리에 일곱 귀신이 들어오지 않고 성령님이 들어오기 시작하신다면,
우리는 세상과 당당하게 싸우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이 정말로 맞았습니다.
성경 말씀이 정말로 맞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며 온 몸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계명을 지키며 살려할 때마다 말씀에 순종함으로 죽었습니다.
하지만 부활을 믿지 못하는 믿음 없음이 있었기에 제 삶에 생기가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죽어지는 동안 저의 삶은 말 그대로 생기가 없었습니다.
살아가지만 살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근 8년 만에 처음, 말씀을 들으며 제 온 몸에 생기가 도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온 몸과 마음이 뜨거워지며 다시 살아갈 힘이 온 몸에 도는 것만 같았습니다.
죽기 싫어 발버둥치기도 했고, 가족들을 힘들게도 했지만,
끝끝내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지키기 위해 참고 죽었던 저의 삶이 다시 살아나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내 하나님께 사랑 받고, 선택 받고, 쓰임 받고 살아왔습니다.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다음 세대 가운데 일어날 하나님의 사명자로 선택 받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붓는 젊은이로 쓰임을 받아왔습니다.
앞으로 저는 사랑 받고, 선택 받고, 쓰임 받는 대로살기를 소원합니다.
사람들이 저를 외면해도하나님께는 사랑 받는 자로, 이 세대의 그릇된 지식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살리는 사람을 살리는 물리학자로, 빚지고 환란 당하고 원통한 사람들을가슴에 품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앞으로 일어날 우리들교회의 수많은청년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가 바꾸어갈 이 세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믿음의 증거를 가진 수많은 우리들이 하나가 되어 싸워가야 하는 이 전쟁을 하나님의 뜻대로 치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