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대한 것을...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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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4.01
요 16:25~33
어제 집 주인으로 부터,
이사를 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물이 새는 곳을 잡을 수 없으니,
집을 전부 뜯어야 하나 봅니다.
앞으로 몫돈이 필요한 저희로써는,
집을 줄여가는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는 기회일 수도 있지만..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문제로,
5년째 살던 집에서 이사까지 가야하니,
전화를 끊은 후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일 자체는,
고난도 아니고, 큰 사건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사 할 때 마다,
물질, 시간, 감정, 체력 등...얼마나 소모되는 것이 많은데,
왜 이 시기에 이런 일을 허락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가 아는 것은,
언제나, 무슨 일에나,
모든 일의 중심에 제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동안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보다는,
원망하고 불평한 것이 더 많았으며..
아버지께서 주시는 것은,
필요 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묵상하며,
제가 얼마나 알아듣지 못하면,
이렇게 사건을 통해 비사로 말씀하실 수 밖에 없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아버지에 대해 너무 모르는 제자들을 향해 비사로 말씀하실 수 밖에 없으셨던 예수님을..
그래도 알아듣지 못했던 제자들을 묵상합니다.
아버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음을 인정하며,
밝히 일러주실 때 까지 기다리는 믿음을 주시길 구합니다.
믿음 없는 제자들의 고백에도,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고 하신 것 처럼..
언제나 믿음 없는 저의 고백을,
믿음으로 여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버지를 홀로 계시게 할 때가 많은데,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저를 혼자 두지 않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을 이기신 그 믿음을,
감히 제게도 주시길 간구드립니다.